| "고성" 통권 364호 입교188년(2025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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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0 15:19
바람은 봄을 깨우다
최진만
빈가지 사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녀처럼 둥근 향나무에서
설렌 바람이 일었다.
얼굴만 보아도 푸르른 웃음에 그래, 그래! 왠지 기분 좋은 오후, 저- 따스한 햇볕의 미소가 지난 가을 아프게 잘려간 가지의 희생일까 알 수없는 나이테 아물지 않은 상처 서릿발처럼 시리다. 옷깃 스치는 모호한 바람 저벅저벅 걸어와 더 넓은 하늘 아래, 연산홍 봉우리마다 탐스런 봄꽃을 피우기 위해, 저토록 목마르게 낮은 언덕을 흔들고 있을까 금방, 머리끄덩이를 채가는 바람, 캠퍼스 교정校庭 나뭇가지마다 흑, 백 폐비닐을 걸어두고 춤추는 바람은 길을 열어 어디로 가는가! 나는 뜻 모을 바람의 정처를 깨닫기도 전에 베란다 동백꽃은 한 송이 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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