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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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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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되는 말
김종호(경목포교소장)
흔히들 덕이 있어야 잘 산다는 말들을 한다.
본래 덕이란 남에게 베풀어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을 때는 별로 의미가 없다. 없는 사람일수록 남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야만 나에게 덕이 생기는 것이고 동시에 나의 덕 그릇도 커지게 된다.
내 그릇이 커짐에 따라 담기는 양도 비례해서 많아지게 되고 남을 도우는 마음도 커지게 된다. 즉 덕을 키우려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소중히 할 줄 알고, 감사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 남들의 아픔과 잘못도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또 기본적으로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30년을 신앙을 하여도 자기가 앉아있는 자리와 앞으로 자기가 돌아가야 할 자리를 모른다면 평생을 살아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고 상대의 아픔을 끌어안지 못하면 나의 아픔은 치유될 수 없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왜 살아야 하는 지도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것들은 고통없이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신이 우리에게 주는 고통은 괴롭히기 위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즐거움을 주기 위한 즐거움의 가치를 알게 하기 위하여 괴로움의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닐까?
마디에서 싹이 튼다는 말씀처럼 한 나무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겨울동안 눈바람 속을 고통 속에서 견디는 가지에만 꽃이 핀다. 눈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가지가 꺾이면 꽃을 피울 수 없다.
인간들은 출생이라는 역에서 고난이라는 열차표를 사서 인생열차를 타고 출직이라는 종점에 하차할 때까지 고난이라는 차표를 꼭 지니고 있어야 한다. 무임승차는 불가하다.
다만 고난이라는 차표를 가지고 열차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데 사람마다 행동하는 모습이 다양하다. 잠자는 사람, 창밖을 구경하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독서하는 사람, 천태만상이다. 이것이 우리들 인생살이다.
그중에서도 상대방과 대화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말이란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똑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말이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말에는 긍정적 효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한마디로 울릴 수도 있고, 웃길 수도 있다.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 말이지만 온정이 깃든 말 한마디는 삼동 추위도 녹인다. 기분 좋은 말, 마음을 살리는 말 한마디는 실의에 빠져 용기를 잃고 가라앉은 마음을 살리기도 한다.
모두들 따뜻한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살려 보자. 이것이 포교사의 기본 덕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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