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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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13:04
제5회 한국수양회 소감문
아주 특별한 한 달
엄 영 주 (단계-덕원교회)
제가 천리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믿으셨기에 잘은 모르지만 천리교라는 종교가 있다는 걸 막연히 아는 정도였습니다. 천리교라는 종교가 뭔지도 잘 몰랐던 그때, 전 사실 기독교나 불교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외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머리가 많이 아프셨는데 천리교에 와서 강습을 받으시고 나으셨다는 얘기를 말이죠. 저는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다른 데서는 고쳐지지 않던 병이 천리교를 오면서 나을 수 있었느냐는 것이죠.
그리고 저희 어머니가 늘 이런 말씀을 제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인연을 알기 때문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고 말이죠.
전 처음에 그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한 달 동안 수양회에 와서 배우는 동안 어머니의 그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수양회를 오기 전에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틀 안에만 갇혀 있었다면, 솔직히 지금 제게 변화된 것은, 수양회를 통해 더 넓은 진리와 진실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조금은 제 자신에게 놀랍습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35명의 수양회들을 만나게 된 것도 하나의 인연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제5회 수양회가 아닌 제3회나 4회 수양회에 올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바쁜 일들이 생기거나 미쳐 여건이 되지 않아 올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다섯 번째 수양회에 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외할머니께서 이번 수양회를 가라고 권유하셨을 때 가고 싶은 마음보다 집에서 편하게 있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할머님의 진심어린 말씀과 권유로 이렇게 수양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제겐 기억에 많이 남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양회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어쩌면 바쁜 생활로 수양회에서 배웠던 것들을 잊을 수도, 실천 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때마다 한 달에 걸쳐 배운 소중한 경험들과 좋은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며 마음을 다 잡으려 합니다.
또한 사감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2011년 1월은 제게 아주 특별한 한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수양회생 여러분들과 선생님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