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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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 08:00
내 몸 사용 설명서
노명희(평화교회)
요즘 TV를 틀면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이 참 많다. 나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교회 어른들이나 신자 분들이 평소 지병으로 편찮은 분들이 많아 그러한 프로그램을 유심히 봐 뒀다가 따라 해보기도 하고, 어른들께 해 보시라 권유하기도 한다.
근데 TV에 나오는 비법이 그리 특별하거나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평소 잘 쓰지 않는 곳을 자극해 주는 것만으로도 건강해 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발끝치기 10분을 하거나, 어깨를 올바른 방법으로 돌리거나, 걸을 때 11자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는다든지 단순한 동작을 매일 해주는 등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은 운동이나 행동 교정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결과에 놀라며 나도 따라해 보거나 신자 분들께 “이리 해보시면 다리가, 허리가 좀 덜 아프답니다.” 하고 권해보지만 대체로 TV에서처럼의 놀라운 효과를 보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꾸준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뭐 이런 걸로 좋아지겠어?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에 한 삼일쯤 해보다가 별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면 쉽게 포기를 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tv에 나오는 성공 사례자들은 적어도 한 달 이상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이다. 결국 내 몸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아무리 사소한 동작이라도 꾸준히 해야만 몸의 변화,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 프로그램 중 [내 몸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이 있다. 그 제목을 보는 순간 ‘우리 교리 중 십전의 수호를 알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으뜸인 리를 알고, 십전의 수호를 이해하고, 마음을 바꿔 나간다면 우리 몸의 신상의 원인을 알고 고쳐 나갈 수 있으니, 이것이 진정한 [내 몸 사용 설명서]가 아닌가. 아니 내 몸 뿐만 아니라 [내 마음 사용 설명서]이기도 하다.
이 길의 어른들 말씀이 습관이 인연을 만든다고 한다. 내 몸에 배어 있는 사소한 습관 하나만 고쳐도 많은 것이 바뀐다.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 일자 걸음을 걷는 습관, 싱겁게 먹는 습관 등 건강을 위한 습관에서부터, 화를 내지 않는 습관, 남을 칭찬해 주는 습관, 히노끼싱하는 습관, 근행을 보는 습관 등 우리 인생을 바꾸는 습관까지…….
이러한 습관은 하루아침에 내 몸에 배지 않는다. 처음엔 잊어버리기도 하고, 몸에 배지 않아 조금은 불편해지거나 힘들어 지기도 한다.
어떤 이는 이런 불편함을 참지 못해 자기의 습관대로 살아가고, 어떤 이는 불편함을 참고 노력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어버이신님으로부터 수호 받아 새로운 삶을 살기도 한다.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어떤 일이든지 고통과 노력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성장해 나갈 수 없다. 내 몸에, 내 삶에 배어 있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교조님이 직접 일러주신 [내 몸 사용 설명서](=으뜸인 리, 십전의 수호)를 올바로 숙지하고 매일의 노력과 변해가는 고통을 즐기면서 나아간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아침저녁으로 십전의 수호와 여덟 가지 티끌을 읽으면서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마음의 성인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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