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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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08:06
쉬는 날 아침,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오래된 앨범을 꺼내 들었습니다.
몇 개의 그리운 사진들 중에 교복(근행복)을 입은 30대 저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길이가 짧은 옷(교복)을 입고 팔짱을 끼고 추운 듯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하카마(근행복 위에 껴입는 덧옷)도 꽤 짧고 복사뼈 위에 까지 발목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시에는 큰 사이즈의 옷이 별로 없었고 일상복을 사거나 구두를 살 때도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등을 구부정하게 굽히고 초라하게 서 있는 저의 모습은 왠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표정은 꽤 즐거워 보였습니다.
자아자아, 오늘 하나의 마음을 잊지 말고, 오늘 하루의 날을 잊지 말고, 수훈 전하기
1887년 12월 5일
이 사진은 수훈의 리를 받던 날 저녁쯤의 사진입니다. 누가 찍어 주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때 느꼈던 신기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던 그 느낌은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교조전에 참배를 한 후 조령전으로 회랑을 따라 쭉 돌아서 다시 교조전을 돌아오면 수훈의 리를 받았던 때의 기억이 그 당시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나중에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역시 그때가 큰 전환점의 하나였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 날, 마음에 새긴 다짐을 지금까지 저는 어느 정도 실천했을까요?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나아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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