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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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09:31
어머니
최진만
이슥한 창밖 가로등 어둠위로 차디찬 달은 밝고 티브이 “가요무대” 프로를 볼 때마다 별 빛처럼 그리운 어머니, 흘러간 민요가락에 애간장 타는 밤, 부모님 밭일 논일하던 그 시절 지친 마음 어떻게 달랬을까. 티브이도 전화도 없던 세상 호롱불빛 아래 길쌈을 하고 바느질 하시던 내 어머니 삶 같은 동지섣달 외롬 어떻게 지새웠을까. 제대로 된 옷 한 벌 못 갖춰 입고 긴 한 숨 같은 무명 옷고름 남몰래 찍어낸 눈물, 부지깽이 장단으로 신세타령 그 나날, 이 좋은 세상에 모셔두고 두둥실 어깨춤 추며 함께 한 번 살고파라. 아, 그립다, 그립다 말하니 눈가에 배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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