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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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10:50
매월 말일에 떠나는 6좌근행
김영진(진양교회장)
4년 전부터 천리교 진양교회에서 마음작정을 위한 이벤트를 생각하다가 “매월 말일에 떠나는 1박 2일 6좌근행”을 올리자고 작정하였다.
오래전 고성교회에서 특별수련회, 단식수련회. 3일 3야 기원수련회 등을 개최하였지만 3일 3야 기원수련회는 나는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 물론 우리 교회 사모나 포교소장님들은 몇 번씩 참여하였었다. 그랬기 때문에 나의 입장에서 매월 말일마다 6좌 근행을 올린다는 작정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별다른 마음의 준비도 안 한 채, 입교175년 1월 31일에 첫 번째 “매월 말일에 떠나는 6좌 근행”을 함께 하려는 신자들과 올렸다. 31일 오후 4시에 첫 번째 근행, 저녁근행 후 9시에 두 번째 근행, 밤 12시에 세 번째 근행, 새벽 5시에 네 번째 근행, 아침근행 후 9시에 다섯 번째 근행을 진양교회에서 각각 올리고 상급교회인 고성교회로 가서 히노끼싱과 점심식사 후에 마지막 여섯 번째 근행을 올렸다. 그리고는 상리 공원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진양교회 초대회장님 산소 참배를 하고 마치는 일정이 빡빡하게 진행되었다.
작은 국민차에 6명씩(때로는 7명) 타고 이동하여 고성교회에 오면 우리 교회 청년근무자와 신자가 합류하고 가끔은 1일에 일참하는 고성교회 형제 교우들도 함께 근행을 올렸다.
쪽잠을 자야 하는 피곤한 일과 속에 힘들지 않을 수 없었지만 한 달, 두 달 진행되는 작정은 나름대로 분명한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먼저, 천리교에서는 매일 아침근행을 올리며 그 날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고, 매년 첫날이 시작되는 1월 1일에 원단제 근행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매달 1일을 그냥 보내는 것은 어딘가 부족해 보였던 것이다. 물론 날을 정해서 월차제 근행을 올리고 있고, 매달 1일에는 상급교회에 참배하는 교우들이 있긴 하지만 작정으로 새로 맞게 되는 달과 연결해 주는 의미도 크다고 느껴지게 되었다.
작정하기 때문에 다스려지는 것이다. 다스려지고 나서 작정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아무튼 해 보자는 정신으로 마음 작정을 하고, 어떻든 실현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다스려지는 것이다. 단단히 마음을 작정하고 노력하는, 이것이 신한줄기의 길이다. (1891. 11. 3)
또 한 가지는, 우리는 어려운 일이 있거나 힘이 들 때 어떻게 작정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실천으로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러한 때 상급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매월 말일에 떠나는 6좌근행”을 통해서 우리 교회 신자들이 마음작정할 수 있는, 더불어 교회장인 나 자신도 마음작정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처음 생각으로는 “매월 말일에 떠나는 6좌근행”을 3년 동안 계속할 작정이었다가 교조 130년제가 끝나는 해까지로 연장하여 4년 동안 진행되었다. 그동안 신자 자녀들의 건강 기원은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작정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다스릴 수 있었을까 싶은,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많은 일이 무사하게 지나갔고, 지금도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작정한 4년은 지나갔지만 나는 “매월 말일에 떠나는 6좌근행”이 너무 좋기 때문에 언제까지라고 기한을 정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신자들과 혹은 혼자서라도 계속하려고 작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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