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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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11:59
잠깐 이야기
가슴속 청소
이상봉(고성교회장)
천리교의 신앙은 ‘가슴속의 청소를 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어떤 것을 청소하느냐 하면, 청소해야 할 기준으로 가르쳐준 것으로 여덟 가지 티끌이 있습니다. 탐, 인색, 편애, 미움, 원망, 분노, 욕심, 교만 등입니다. 이 티끌을 쌓지 않도록 노력하고, 쌓았다면 신님을 빗자루로 삼아서 이것을 내 가슴속에서 털어내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가슴 속 청소를 하는 것입니다.
티끌이라고 하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쌓게 마련입니다. 교조님도 “나도 부엌에 가면 티끌이 쌓인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티끌을 쌓게 되는데, 문제는 이것을 털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움이라는 티끌이 강한 사람은 그 주변에 어쨌든 미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껴야 합니다. 그 사람을 미워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미워하는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이런 자각을 하지 못하면 마음속 청소를 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가 티끌을 쌓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누군가를 이유 없이 미워하는 마음을 많이 쓰는구나.’, ‘나는 원망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식으로 스스로 느껴야 합니다. 자기가 쓰는 티끌의 마음 씀이 당연히 그런 마음을 쓸 만하니까 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나는 평소에 미워하는 사람도 많고, 이리저리 원망하는 일도 많이 쌓여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더 잘못하는 것은 여덟 가지 티끌을 남에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남의 티끌을 뭐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화를 내지 말라고 했는데, 왜 함부로 화를 냅니까? 그래서 천리교를 신앙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는 식이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마음의 티끌을 자각해서 털어내야 하는데 이런 잣대를 남에게 들이대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에 대고 칼을 휘두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것이 무거운 인연이 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길은 남의 마음을 고쳐서 내가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을 고치고 청소해서 내 마음을 맑히는 길입니다. 심지어는 남의 마음을 맑히게 하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기서 상대에게 좋지 않은 티끌을 쌓게 할 뿐입니다. 또 자기 자신도 그렇게 될 뿐입니다.
우리는 어쨌든 자신을 담담하게 돌이켜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이런 일을 겪고, 당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마음은 써도 좋다.’는 식이어서는 가슴속 청소를 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어떤 티끌을 쌓고 있는가를 알아차리는 것이 첫째로 중요한 일입니다. 이게 안 되고서는 아무리 청소를 한다고 해도 그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고 마는 겁니다.
어쨌든 제3자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티끌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가슴속 청소는 이미 절반 이상은 한 셈이 되는 겁니다.
* 매달 월차제 전날(19일) 저녁 근행 후 교회장님께서는 ‘잠깐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이번 3월 19일 저녁 분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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