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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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11:16
그런 아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운동장이
제일 넓은 줄 알았던 아이가 있었다.
신작로 버스자갈길이
제일 넓은 도론 줄 알았던
아이가 있었다.
동네 힘 쎈 삼촌이
힘이 제일 쎈 줄 알았고
서울에서 내려온
최사장이 돈이 제일 많은 줄 알았고
그렇게 키가 작은
박 대통령이
제일 높은 사람인줄 알았다
다시 나이만큼
작아진 키
옛 진달래 동산에 올라
내려다보니
학교 운동장이 손바닥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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