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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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15:57
모정
라일락꽃을 좋아했던 어머니
재잘대는 제비 주둥이같이
라일락꽃 아침이 밝았다
햇살을 먹은 눈망울마다
은방울 이슬 또르르 빛나
올 봄도 당신이 오신 듯
어머니 향기마냥 피었다
미소 띤 꽃잎
울고 웃던 당신의 세월
라일락꽃잎이 피기까지
시린 뿌리는 겨울만큼이나
아파해서야 했다는 것을
머 언 뒤안길에서
나는 어렴풋이 깨닫는다.
실없이 맴돌던
아련한 추억들
눈감으면, 눈감으면
라일락 눈물 꽃으로 다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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