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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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16:59
궤도
오차 없는 궤도(軌道)는 생명줄이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 그렇고 우리 인생도 그렇다
질서는 진리며 궤도와도 같다
계절의 산과 들 단풍은 울긋, 불긋하였고
고개 숙인 볏논은 황금바다다
하지만 정치, 경제는 춥고 추운 한파를 지나고 있다
오늘도 일찍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자마자 왔던 궤도를 따라 집으로 간다
철새와 단풍 든 계절이 그러하듯이
나도 그래야만 아내로부터 풍요롭다
산그늘 내리고 텃새 울음소리 나는 그곳으로
나는 가리라 그것이 궤도를 벗어난 언덕일지라도
마음의 집에서 빗장을 풀고
단 한 철 이 가을에는 궤도를 벗어나
일탈의 새가 되어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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