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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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4:16
12월 월차제 신전강화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장
(4박)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 입교 187년 12월, 마무리의 달 월차제에 다 같이 즐겁게 근행을 올리게 되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도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신은 충분히 수호한다고 일러둔다.(1897. 11. 20)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 올린 월차제 근행 같은 것입니다.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올리는데 신님이 충분히 받아들이는 수호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일은 어떤 일이든 수호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갖추게 되면 말이죠.
그것이 우리에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두 모인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이 즐거운 마음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개개인의 사정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써.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신님은 충분히 수호해 주십니다. 나뿐만 아니고 상대방과 함께 모여서 즐거움을 나누는 것을 보고, 신님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하니까 신님이 충분히 수호해 주신다고 말씀해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아서 해가 바뀌게 됩니다만, 작년에 이어서 또, 일 년이 지났으니 일 년이라는 연한이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연한에 관한 말씀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무리 하려고 해도 되어지지 않는 것이 연한의 리가 없어서 그렇다.
일이 되어지는 것도 연한의 리가 있어서 안 되는 일도 되어져 온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마음을 먹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라고 하려고 해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연한의 리로서 되어져 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작년이나 올해는 그렇게 많이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만, 거슬러 올라가서 10년 전의 나 자신의 모습이나 생각이라든지, 더 거슬러 올라가서 20년 전에 내가 가졌던 그런 생각이나 모습을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분명히 연한의 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에게 교회장이 되었을 당시, 그 이전으로 거슬러 가서 생각해 보면, 분명히 현재와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남이 도움받기를 바라는 마음 등을 봐도 예전에 비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능력이나 지혜만으로 이 세상의 일을 해나간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이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을 내고 쓰는 자세는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연년이 쌓이고 쌓여서 연한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노력, 능력이나 생각과 관계없이 연년이 쌓여가면서 어버이신님이 받아주시는 연한의 리가 되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코로나 전부터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이런 걸 잘 넘기고, 걱정하던 일들도 다 잘 넘기고, 신님의 수호를 받으면서 지나온 것을 생각하면 우린 충분히 연한의 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어버이신님 가르침을 향해서 우리가 마음을 모으고 꾸준히 그 길로 나아간 결과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는 것은 그 마음에 어떠한 것이 있는가?. 역시, 만족하는 마음이 그 배경에 깔리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지도말씀에
만족은 이쪽에서도 기뻐하고 저쪽에서도 기뻐한다. 기뻐하는 리는 하늘의 리에 맞는다. 맞기 때문에 드디어 번성하게 된다. 만족의 리에서 싹이 트는 것이다. (1900. 7. 14)
만족이라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만족한다. 즐거워한다. 그 사람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 만족하고 즐거워한다면 어디에 가더라도 즐거워할 수 있다. 상대방도 즐거워하고 나도 즐거워하는 일이 생긴다. 또,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게 하고 그런 것이 하늘의 리에 맞는 것이다. 하늘의 리에 맞기 때문에 번창해진다. 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즉, 사람이 모여오거나 사업이나 장사가 번창해지는 것도 이런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장사를 하면서 물건을 팔더라도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물건을 판다면 상대방도 만족하고 사람도 모여옵니다. 하지만, 같은 물건을 팔더라도 무언가 부족의 마음을 가지고 판다면 그런 마음이 옮겨져 간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만족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만족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이나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 이 길에는 단노의 가르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단노의 가르침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차라리 잘 됐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마음을 열어놓고 ‘이게 잘 됐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교조님도 이 길의 어려움 가운데서 ‘마디에서 싹이 튼다.’라고 하시며 역경을 헤쳐 나간 것이지 그 형편에 맞는 일만 계속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평탄한 삶을 살고, 출세를 하고 결혼 생활도 순탄했던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을 만났을 때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차라리 잘 됐고, 여기서 우리가 어떤 쪽을 바라보고 노력한다면 마디에서 싹을 튀우는 그런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단노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안 됐다고 해서 거기서 부족이 나오기 시작하면, 항상 거기에 휩싸여서 살게 됩니다. 그런 것은 모여도 만족할 수 없고 부족한 마음이 솟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주위를 보면,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 하고 나라의 정치적인 상황도 혼란한 것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단노의 마음을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잘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길로 만들어 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국운도 바뀔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단노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안 된다고 해서 이것은 틀렸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계속 싸우고 다투고,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자기 주위, 가정에서도 그런 문제가 비롯되고 사회에서도, 나라에서도 이런 문제가 비롯되는 겁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단노하는 마음으로, 이런 마디에서 싹을 틔우는 쪽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마음입니다. 만족스러운 마음의 배경에는 감사함이라는 것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도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어버이신님이 빌려준 육체가 건강하게,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여기에 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만 생각해도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 이 생각이 기초에 깔려있으면 여러 가지 만족스러운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사지가 말짱하고 건강하게 움직이더라도 이 세상에는 부족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것은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감사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마음에 휩싸여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하면 즐거운 삶이라는 것은 어림없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조석으로 근행을 올리면서 ‘악한 것을 제거하고 도와주소서….’를 21번 하죠. 악한 것을 제거하고 돕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이 길에서는 남을 도와야 내 몸이 도움받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근행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악한 것을 제거하고 도와주소서….’하고 기원을 드립니까. 저는 남을 도와야 내 몸이 도움받는다는 가르침에 근거해서 생각해본다면, 우리 부모나 자식이나 이웃이나, 현재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이 처해있는 티끌이나 악한 것을 어버이신님이 빗자루가 되어 털어주십시오. 라고 기원을 드리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티끌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신상이나 사정, 어렵고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하고 기원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굳이 남을 위해서 기원을 드리고 그 사람이 도움받도록 마음을 쓰고 정성을 쓰는데 내 티끌도 털려 나가는 고마운 수호도 우리에게 돌려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수훈만 보더라도 자기 몸에는 전할 수가 없습니다. 수훈은 남을 위해서 올려야 합니다. 기원도 그렇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기원을 하는 것은 별로 효험이 없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신앙체험담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천리교의 기원은 자기를 위해서 하면 안 되는 겁니다. 반드시 부모님이나, 자식 등 남을 위해서 기원을 하고 빌어줬을 때 효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남을 도우려고 시늉을 하든지 그것을 따라 하든지 하는 가운데 잘했건 못했건 연한의 리가 쌓여서 우리의 인연이나 운명도 차츰차츰 바뀌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것이 없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일들도 지나고 보면 ‘신님이 이끌어주셔서 잘 넘어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자기 생각대로 된다는 식의 생각을 버릴 때 어버이신님이 이치에 맞는 마음이 들어와서 신님이 수호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말씀에 나와 있는 그대로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신은 충분히 수호한다.’고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해도 생각해 보면, 교회 내부에 수리 역사를 많이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새로 교체하고, 기숙동의 샤워장도 새로 개축하고, 신전동도 1, 2층 목재를 칠을 다시 하고 신전 1층의 장판, 도배 등 개보수를 많이 했습니다. 내년에는 기숙동 방이나 시설도 개보수를 할 예정입니다. 이런 것이 계획한 대로 순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신님의 수호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무엇을 한다는 생각이 있으므로 어버이신님이 수호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실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고, 걱정스러운 일들도 이런 마음가짐으로써 모든 것을 대한다면 신님의 수호도 틀림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걱정스러운 일이 있거나, 여러 가지 사정에 있겠지만 이런 만족하는 마음으로, 나도 즐겁고 상대도 즐겁고, 나도 만족하고 상대도 만족하는 마음으로 모여서 한다면 신님은 어떠한 일도 받아들여서 충분히 수호해 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자세로써 나날이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원단제는 1월 1일 오전 6시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급교회, 원남성교회는 11시에, 전도청은 오후 2시에 원단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근행을 올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인사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4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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