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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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15:44
고적대 실기연수회 소감문
이소영(고성교회)
2025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고적대 연수회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스타트업 수업을 받았으며, 26일에는 월차제를 보며 터전 참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적대는 소년회(0~15살)의 아이들이 용재가 되기 전의 중요한 시간 동안 소년회 맹세의 말씀을 목표로 하는 활동입니다. 피페, 건반, 스네어 드럼, 베이스 드럼, 심벌즈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악기를 다루어 여러 곡을 연주하며 즐거움을 익힐 수 있는 활동입니다.
이번 연수회에서 받은 스타트업 수업은 아이들을 처음 가르치는 스태프들을 위한 수업이었습니다.
피페, 건반, 드럼 등 간단한 기본적인 악기 수업을 받았으며 자신이 정한 악기로 다 같이 합주를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고적대 스태프로서의 마음가짐, 고적대의 의미를 다시 한번 배우고 간단한 악기 연습과 합주를 해보며 천리교의 노래들을 익혀보았습니다. 이 스타트업 수업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적대를 통해서 아이들이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느끼는 감정, 친구들과 음악을 같이 맞춰나가며 느끼는 감정 등 여러 즐겁고 신나는 감정을 아이들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태프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악기를 접할 때 느끼는 긴장감이나 불안함을 직접 느껴보고 아이들도 똑같이 느낄 마음을 이해해 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즐겁게 지도를 해줄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연수회 선생님들과 토론을 해보면서 또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아이들이 즐겁기 위해서는 스태프들 또한 즐거워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고적대 연주가 너무 좋은 사람, 함께 합주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하나둘씩 모여 지금의 연수회 강사까지 맡게 되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러한 스태프의 즐거움이 곧 아이들에게 전해지며 또 아이들이 이러한 추억과 함께 성장하며 고적대와 신앙 활동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적대 아이들과 스태프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이뤄내고 즐거움을 함께 느낄 때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곧이어 고적대는 그저 혼자 즐거운 것이 아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며 그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해주는 활동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이뤄질 고적대 활동도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배성희(광일교회)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터전에서 열리는 고적대 실기연수회에 다녀왔다. 7살 아이가 있지만 기회가 되어 감사하게 터전에서 연수회를 참가할 수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2~3학년 때쯤 고성교회의 고적대원을 했었고, 18년 정도 전쯤 대학생 때 새롭게 결성된 고성교회 고적대의 스태프로 활동했었다. 그 두 시절엔 고적대를 왜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모르고 그냥 환경에 따라 단순한 마음가짐으로 참여를 했었던 것 같다.
초등학생 때의 고적대 활동 중 남아있는 기억은 친구들과 몰려다니면서 놀이터에서, 혹은 교회 구석구석에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걸 보면 아주 즐겁게 놀았었나 보다. 대학생 때 고성고적대의 스태프로 활동했을 때는 터전에서의 온퍼레이드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자주 합숙했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고,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함께 땀 흘렸던 그 시간은 지금 나의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아직도 그때 연주했던 곡들을 듣기만 해도 그때의 기분과 기억들이 떠올라 심장이 두근두근한다.
올해부터 고적대를 다시 결성하게 되었다. 그 이유로 연수회에 가게 되었고 고적대 스태프의 입장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음악에 재능이 없는 나에게도 터전의 연수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주 감사했다. 나는 고적대의 퐁퐁 초보 지도자 코스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음악에도 재능이 없지만, 댄스에도 재능이 없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하지만 퐁퐁뿐만 아니라 이론들을 배우는 시간도 있어 아주 많은 것들을 배우고 왔다. 고적대의 역사도 배울 수 있었다. 고적대는 쇼와 29년(1954년)에 시작되었고, <제1회 어린이 터전귀참 히노끼싱(흙나르기 히노끼싱)>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결성되었다고 한다.
고적대가 결성된 지 작년이 70주년이라고 한다. 연수회 프로그램 중 70주년 기념행사 때 진주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고적대 활동은 현재 소년회 활동 중 아주 중요한 활동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활동입니다. 고적대는 아이들이 이 길을 걷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을 배우고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배운 것과 몸에 익혀진 습관은 언제까지나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고적대 활동을 통해 교회를 접한 아이들은 연습을 거듭하는 가운데 신앙적인 분위기를 접하고 교회를 친숙하게 느끼게 됩니다. 고적대 활동은 이런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장래 이 길의 용재로 키우기 위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적대는 기술을 향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감사하는 마음, 친구들과 서로 마음을 모으고 돕는 것을 배워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배우는 아이들과 지도하는 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것의 한마음 한뜻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활동이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고적대를 통해 친구를 만들게 되고 그 친구들과 함께 목표를 만들며, 함께 노력하게 됩니다. 그 노력은 훌륭한 연주뿐만 아니라 함께 큰 기쁨을 누리는 일로 이어집니다. 그 기쁨의 체험이야말로 이 길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은 우리들의 즐거움이고 기쁨입니다. 고적대 활동이 토대가 되어 말대의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지금부터라도 고적대 활동을 통해 이 길의 아이들 육성에 힘써줄 것을 마음속 깊이 바랍니다.>
진주님의 말씀 속에 천리교의 고적대 활동에 관련된 모든 내용이 다 포함된 것 같다. 깊은 뜻이 있고 이것이야말로 현재 나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전도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난 왜 스스로가 아이들을 고적대에 참가시키고 싶은지, 왜 전도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태어나보니 천리교 지붕 아래였다. 바꿀 수 없는 환경 속에 커 왔고 지금 나의 모습으로 교회에 발걸음을 하고 있다. 어릴 적 교회 생활이 힘든 부분도 물론 있었겠지만, 교회 생활, 그리고 고성교회에서의 활동들로 인해 나는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조금씩, 조금씩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배울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많은 도움을 받으며 감사함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환경에서 길러 주신 부모님 덕분이고 신님의 수호 덕분이라 생각한다.
내가 누구의 덕분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 후는 나의 삶에 감사함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행복이라는 것은 감사함이 토대가 되어 존재하는 것 같다. 그것을 천리교에서 가르쳐 주신 것 같다. 이런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래서 많은 아이가 교회에 와서 여러 활동들을 통해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서, 실제 성인이 되었을 때 그 가르침들을 자기 삶에 접목해 살아간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은 삶의 길잡이인 것 같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해결이 가능한 답들이 들어있다. 그런 이유에서 많은 아이와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배운 소년회의 세 가지 약속이 기억난다. 천리교에서 아이들에게 꼭 했으면 하는 부분으로 정해서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삶의 기쁨을 누리겠습니다>이다. 그런 목적에 맞게 아이들이 신님의 수호에 대해 감사함을 알고,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터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지도자의 자질, 지도 방법 등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워오게 되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근행으로 시작해 연수회는 오후 5시에 마쳤다. 그리고 연수회에 같이 간 구성원들과 소감들을 이야기하고 서로 배우는 시간을 밤늦게까지 했다. 정말 바쁜 스케줄이었지만, 연수회의 강사들의 마인드와 모습 속에서도 많은 배움을 얻어 온 것 같다. 일단 밝은 얼굴과 용솟음치는 마음,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어릴 적 고적대 활동이나 교회 활동을 통해 다져진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조금은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터전에서 배워온 것을 바탕으로 고적대 결성, 그리고 향후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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