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61호
입교188년(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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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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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야기

전생 인연의 참회

 

교회장

 

 

 

교조전일화편 172편에는 전생 인연의 참회라는 글들이 나와 있습니다. 본문을 읽어 드리면,

사카이 마을에서 다시마 가게를 하는 집에 딸이 있었다. 손버릇이 나쁘므로 그 부모가 교조님께 여쭈었더니,

그것은 전생의 인연이야. 이 아이가 하는 것이 아니야. 부모가 전생에 한 짓이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부모가 진심으로 참회했던바 선명한 수호를 받았다고 한다.

손버릇이 나쁘다 라고 하는 건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이야기하죠. 요즘에는 이렇게 습관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절도증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절도의존증이라고 불렀는데 교조전일화편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나와 있습니다만, 정문유훈이라는 서적에 보면 이 말씀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센슈 사카이에 어떤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카이라고 하는 곳은 오사카시에서 간사이 공항 가기 직전에 있는 동네입니다.) 이 남자의 부인은 10년 전에 죽었습니다. 그때 3살 된 딸이 있었기 때문에 재혼을 권유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계모에게 시달릴 것을 걱정해서 독신으로 살아갈 것을 마음먹고 그 당시 직업이 장인이었지만 그것을 그만두고 다시마를 팔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누나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장사를 하는 낮 동안에는 누나에게 딸을 맡겨두고 다시마를 짊어지고 가까운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시마를 팔아서 적은 수입이라도 얻게 되면 집으로 돌아와서 그 수입으로 딸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 딸도 열 살이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괜찮겠지 하고 더 먼 곳으로 다시마 장사를 가게 되었고 때로는 당일에 돌아오지 못하고 이틀 삼일 만에 돌아오는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도 누나에게 딸을 맡길 때는 용돈과 먹을 것을 충분히 주고 결코 부자유한 그런 생활은 안 시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 딸이 대여섯 살 될 때부터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점점 더 이 도벽이 심해졌기 때문에 남의 집에 가면 꼭 물건을 하나씩 훔쳐 오고 나중에는 그 훔친 물건을 팔아서 과자를 사 먹는다든지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주 엄하게 딸을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므로 한 번은 애한테 너도 죽고 나도 죽자이런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그때 딸은 크게 반성하면서 나도 처음부터 남의 물건을 훔치려는 그런 생각은 없었지만 뭔가 물건을 보면 그냥 훔치고 싶어집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면 남의 물건을 훔쳐서 집에 가지고 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늘부터는 절대로 안 할 테니까는 용서해 달라고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용서를 해줍니다.

하지만 이 도벽은 고쳐지지 않고 계속 남의 물건을 훔칩니다. 그래서 이 다시마 장수가 터전에 가면 무슨 일도 도와주시는 신님이 있다. 라고 들었기 때문에 다시마 장사를 하면서 터전으로 돌아와서 도와주십시오. 라고 청을 하게 됩니다. 그때 나카다 이사부로라는 사람이 교조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무슨 일이든 소원을 들어줄 텐데 신이 하는 말을 지킬 수 있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다시마 장수가 어떤 일도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남자 혼자서 어린 딸을 기른다 라고 하는 것은 보통 고생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교조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 딸은 전생에 너의 부인이었다. 그때 전생에서는 아주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살고 있었지만 지금 네가 네 딸이 하는 짓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남의 눈을 속이고 물건을 훔치고. 그런데 이게 도벽인 거죠. 습관입니다. 부자유한 생활을 안 하는데도 막 아까운 거예요. 뭔가 물건을 보면 갖고 싶고 속이고 훔치고 하는 그게 습관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부인이 이것을 굉장히 비탄스럽게 생각하고 당신은 이런 짓만 안 하면 사회적으로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리 고쳐달라 했지만, 고쳐지지 않으니까 그것 때문에 부인이 병을 얻어서 출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번 생에는 전생의 부인이 부모 자식이 돼서 딸로 태어나서 그 리가 그대로 나타난 거야. 라고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듣고 다시마 장수가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달 뒤에 터전으로 돌아와서 딸의 도벽이 완전히 나았습니다. 라고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렇게 낫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절도증 의존증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일에 붙여서 쓰죠. 절도 의존증도 있지만, 알코올 의존증도 있고, 도박 의존증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존증의 특징은 본인이 안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자각을 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훔치면서 이거는 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알코올 의존증도 내가 몸이 안 좋은데 술을 마시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전형적인 의존성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의지나 의지박약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그렇게 되는 것이고, 이걸 병이라고 봐야 하는 거죠. 본인의 힘으로 고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틀을 넓혀서 보는 거예요. 요즘의 정신과 의사들이나 심리학자들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하는가? 하면 이 딸의 그 시점으로 보면 자기가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렇게 자랐으니까 아무리 아버지가 잘 키운다고 하더라도 어머니의 정이 결여돼 있다는 것입니다.

애정이 결여돼 있고 애착 관계가 인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아이 같은 경우는 어떤 선택을 하는가? 물건을 훔침으로써 아버지가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거예요. 이것은 교과서적인 그런 그 이야기입니다만, 그래서 아빠의 관심을 갖게하기 위해서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자기가 부족한 그 마음에 애정이 결핍된 것을 채우려고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틀을 바꾸어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애정이 결핍된 그 원인까지도 생각을 해 가지고, 큰 틀로써 보게 되면 이제 아버지가 딸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겁니다. “왜 그랬냐라고 하기 전에 부족한 애정을 채워주는 데 노력하면 그런 도벽이 나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것을 요즘 심리학에서는 프레이밍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프레임이라는 게 어떤 틀이라는 거죠. 그 틀을 바꾸어서 생각을 해본다는 것을 리프레이밍이라고 합니다. 리프레이밍을 해서 문제의 전체 환경까지 모두 생각을 하는 거죠.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행동이나 어떤 습관이 잘못 나오는 것은 그 안에 보이지 않는 깊은 여러 가지 것들이 숨겨져 있다는 거죠. 그래서 너는 틀렸다 잘못했다.” 해서는 절대로 그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틀을 바꾸어서 보는 것, 리플레이밍을 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에 더 접근을 하는 것이죠.

애착 장애라고 하는데요. 딸의 경우 애착 장애로 인해서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무의식적으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교조님이 말씀하신 전생 인연의 참회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도 그 틀 안에 같이 들어가서 생각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남을 구제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같은 틀 안에 우리가 들어가서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은 너의 문제고 당신만의 문제이고 네 잘못이고 이렇게 따져서는 어떤 해결도 되지 않습니다.

 

인연이라고 하는 것은 보는 것도 인연, 듣는 것도 인연이라고 하지만 나한테 다가오는 것도 다 인연이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구제할 때도 당사자의 일로만 생각하지 말고 내 문제로 생각해서 틀 안에 같이 들어가서 부딪치면서 할 때 신기하게도 내 인연도 닦이고 상대의 인연도 닦이고 도와져 가는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세상은 이것하고는 반대로 가고 있죠.

무슨 일이든 상대방의 책임, 잘못 그것을 주장하고 나는 내 권리를 주장하고 그런 세상으로 가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결코 인연의 어떤 자각이나 참회라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듯 교조님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가르침입니다. 요즘 이런 리프레이밍이란 치료를 똑같이 하고 있어요.

누군가 이런 어려움이나 괴로움을 겪고 있을 동안에, 3자의 입장으로서 그것을 보고 있는 한에는 절대로 그 사람들을 구제를 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하고 똑같은 인연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부딪치는 이 모습으로 같은 책임으로 안고 가야지 진정한 구제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조님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그 다시마 장수는 딸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접하니까, 정말 한 달 만에 이것이 바뀌는 수호를 받게 된 것입니다.

 

참된 구제라는 것은 전생까지도 하나의 큰 틀에 넣어서 봐야지 이런 것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타난 현상만 가지고 봐서는 구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작게는 가족 안에 있는 문제로부터 생각해서 틀을 넓혀가서 남을 돕고 구제를 한다 라고 생각하면 이것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구제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