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66호
입교189년(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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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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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안녕하십니까.

옛 학생회장 조성환입니다.

저는 몇 년 전 어릴 적부터 꿈이던 격투기 챔피언을 포기하고 사회로 뛰어들었습니다. 제 첫 직장은 롯데제과 영업사원이었고 지금은 부산에서 작은 고깃집 하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고깃집 창업하기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 회사를 그만두고 초기 자본금이 많이 없던 터라 가게를 셀프 시공하고, 고기에 고자도 몰라 유튜브와 검색을 통해 배워가고 음식 하나하나 재료 하나하나 좋은 것 안 좋은 것 맛있는 것 맛없는 것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 등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머리 박듯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고기를 만져보고 때깔만 봐도 좋은 것 안 좋은 것 구분할 수 있고 된장찌개는 눈 감고도 만들 수 있지요. 사실 눈 감고는 못 합니다. 칼질하다 손가락도 날려 먹고 응급실은 적어도 3번 이상 간 것 같습니다. 일을 못 하는 직원과 일도 해보고 잘하는 직원과도 해보고 손님도 별의별 사람을 다 겪어보고 남의 토사물도 치워보고 싫은 소리 좋은 소리 다 듣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거짓 친절을 베풀며 가면 속에서 그렇게 그렇게 이리저리하다 보니 벌써 고깃집 사장 3년 차입니다. 그동안 집도 사고 결혼 준비도 하고 한 달에 하루를 쉬며 열심히 바쁘게 살았습니다.

비록 집의 절반은 은행 소유이긴 하지만 우리 집이 있다는 것에 대한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저도 이제 어른인가 봅니다. 아직까지 마음은 불타는 20대이지만 며칠 뒤면 35살이네요. 그래서 저는 불타는 20대의 마음으로 다시 격투기를 시작했습니다. 잠을 줄여가며 운동하고 장사하고... 이게 저는 솔직히 독이 될 줄 알았는데. 또 몸이 적응하더라고요. 신님이 정말 제 몸속에도 계신 걸까요? 그리고 오히려 하고 싶은 것을 하니 일상이 즐거워졌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손님들에게 하는 태도도 거짓이 아닌 진심으로 바뀌고 미소도 더 이쁘게 짓고 말투도 상냥해졌죠.

운동을 하기 전엔 일에 찌들어 성격도 날카로워져 있어서 스치면 베일 듯 날이 선 채로 지냈죠. 손님이 재수 없으면 저런 손님은 다신 안 와도 된다 하며 불친절하게 대하고. 하지만 지금은 손님 말투가 싹수가 없던 행동이 재수 없든 간에 별 신경 안 쓰이고 또 와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너무 일에만 치이면 예민해진다는 것을 알았죠. 솔직히 컨디션 안 좋은 날엔 예민해지지만 그럴 땐 억지 미소를 짓긴 합니다.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월말에 매출이 저조하면 직원들 월급에 은행 이자에 머리 아프고 또 예민해 지지만 운동하고 오면 많이 풀립니다. 저만의 패턴이 생긴 거죠. 그리고 어떻게든 해결 방안이 나오니 말이죠. 컨디션 조절을 위해 달에 휴무를 2번으로 늘리고. 또 늘리고 지금은 주 1회 휴무를 하고 있습니다. 벌이는 줄어들었지만, 몸과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길게 달리려면 체력이 중요하니까요!

100미터 달리기처럼 전력 질주 말고 마라톤처럼 길게 달리려고 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이리저리 횡설수설 많이 하였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롱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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