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통권 364호 입교188년(2025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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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16:35
시에 마음을 싣고
시인은 말이 없고
조지훈 문학관을 찾으며-
최진만(부평포교소장)
빗돌 시편, 시편마다
산맥을 이루고
산맥마다 정기精氣가 서렸다.
혈맥을 타고 강을 이룬 곳
적멸寂滅의 보검을 높이 세우고
말갈기를 휘날리며
시맥詩脈의 강을 달리던
임의 시작詩作을 보라!
뉘 있어
임의 태산을 넘을 것이며
뉘 라서 임의 강을 건널 수 있으랴!
아, 귀를 씻고 눈을 감아도
임은 보이질 않고
강기슭 밀려든 실개천만
씻은 발이 말갛구나!
시인은 말이 없고 새싹의 비밀스런
기운으로 임의 시비 아래
이 작은 풀꽃의 언어와 생각이
저 宇宙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2012년 4월 22일 부산시인협회 봄 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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