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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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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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60주년, 초대 정신으로 돌아가자
이 상 봉 (고성교회장)
2년 뒤면 초대회장님이 포교하신지 6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6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엄청나게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저는 60년 전에는 없었지만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세상도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마음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용재의 길을 걸어가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자기 가치관을 추구하기 때문에 신앙도 내 가치관을 충족시키고 내 스타일대로 찾아서 하는 형태로 여러 가지 다양화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많이 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60년이라고 하면 환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때 돌아갈 환(還)자라고 씁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포교해서 6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처음으로 되돌아간다는 겁니다. 천리교에서 처음이라 하면 아무래도 먼저 교조님 모본을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신앙을 참 열심히 하신 어떤 분이 있었는데 교통사고로 아들을 갑자기 잃었습니다. 이분은 교회장이셨는데 교회에 돌아와서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기는가”하며 원망했습니다. 그래서 교조전 앞에서 신각을 붙들고 “교조님 내가 이렇게 열심히 신앙을 하고 있는데 어찌 이런 일이 생깁니까. 아들을 불시에 교통사고로 데려 가십니까.”하며 막 신각을 흔들어대며 통곡하였습니다. 이때 갑자기 교조님은 과연 어땠는가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교조님은 1남5녀 중에 1남4녀를 먼저 보냈습니다. 한명 잃은 사람이 다섯 명 잃은 사람 앞에 와서 따지고 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러냐고 하소연하며 따지는 건 누가 보더라도 아닌 것이죠. 한명 잃은 사람이 다섯 명을 잃은 사람에게 따지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요즘 세상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기 때문에 아무도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충족시켜도 비교하는 저 사람은 나 보다 뛰어나고, 더 잘하고, 더 많이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도저히 만족감이 없습니다.
천리교 신앙하는 우리 용재들은 비교를 하려면 교조님의 모본과 비교해서 가치관을 따져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교조님 모본은 우리들의 가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온갖 고생과 마디 속에서 걸어가 주신 교조님을 생각해 보면, 천리교에서 말하는 즐거움이나 행복이라는 것은 근행보고 절하고 빌어서 팔자가 완전히 다 고쳐지고, 일이 다 풀리고, 자식이 출세하고, 건강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설사 어렵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마음을 쓰러뜨리지 않고 남을 구제하려는 거기에 가치의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교 60주년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초대 회장님 거기에 가치 기준을 두고, 교조님이 걸으셨던 모본의 길에 가치를 두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현대사회에서 이렇게 풍요로워지고, 가치관이 복잡해지고,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지마는 전도구제 하는데 있어서 남을 도와 가는데 있어서 으뜸 하루로 되돌아가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2년 뒤에 있을 포교 60주년에는 이 교회에 연결되는 모든 분들이 초대정신과 교조님의 모본을 기준으로 삼아서 조화로운 마음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3월 월차제에 하신 인사말씀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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