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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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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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I를 마치고 ...
김나래(안동교회)
저는 2008년 4월 3일,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터전으로 갔습니다. 설레임의 마음은 내가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게 되는 구나!! 라는 마음이었고, 두려움의 마음은 내가 잘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무엇이 더 컸냐고 물어온다면 당연히 두려움입니다.
저는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이나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본 적이 없던 터라, 그다지 공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저에게 첫 시련이 되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나를 지켜 봐 주고 있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이해가 되고, 어떻게 해야 머리에 남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남들보다 더 한다고 했는데 공부하지 않은 사람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고, 내가 한 만큼의 성과가 드러나지 않아 정말 괴로웠습니다. 공부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고 이해안된다고 말하던 제가 공부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괴로워하다 결국은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다는 것에 저는 일본어과 1년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외국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여러 선생님을 알게 되고, 점점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내가 외국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그리고, 저는 1년을 마치고 잠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광일교회장님이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 그리고 휴게소에서 비빔국수를 사 주셨습니다. 그 때의 그 비빔국수의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다시 시작 된 터전생활. 두려움이 조금 더 컸던 오야후세!
잠시 한국에 나갔다 와서 였을 까, 적응하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대로 3개월이 지나고, 수양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일 더운 7,8,9월. 거기에 일본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무더위에 매일 매일 부족, 불만투성이였습니다. 끝나고 난 뒤에서야 정말 좋은 시간들이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너무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너무 늙지 않았을 때 꼭 다시 한 번 수양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땐 조금 더 성인 된 마음으로 부족, 불만 없이 오로지 감사의 마음으로 임하고 싶습니다. 수양과가 끝난 다음부터는 그냥 순조롭게 지나갔습니다. 경내실습, 포교실습, 교회실습까지. 정말 좋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 다시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 2년이 라는 시간이 제가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큰 힘이 되어 줄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제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그것을 해쳐나아 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런 용기를 가지게 해 주신 부모님 , 그리고 교회장님, 사모님 등 항상 지켜 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조금 더 커가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 더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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