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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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6:14
덕(德)
김종호 (미남교회, 경목포교소장)
노자,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 석가모니 등 많은 성인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덕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도대체 덕이란 것이 무엇이길래 신앙하는 사람이면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어떻게 설명될까.
덕이란 인류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규범이며, 인간의 삶을 평범한 보통 인격에서 상승시키는 수단이다. 덕이란 올라간다(상승)는 의미를 지닌 글자이다. “彳”은 의미, “㥁”은 발음을 나타낸다.
보이지 않는 무형인 심성의 양을 덕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즉 삶의 순환과정에서 자연의 순리를 맞게 살아가는 과정 속에 덕이 쌓이는 것이다. “彳”의 모습처럼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덕이 조금씩 쌓여간다. 이 무형으로 쌓여가는 것이 덕이 되어 앞으로 다가오는 내 운명에 플러스 요인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인간들은 전생, 금생, 내생을 순환하면서 각자각자 쌓아온 덕의 양에 따라 행복의 척도가 결정된다.
무언가 내게 없는 것을 얻으려면 노력과 댓가가 필요하듯이 잃는 것이 있는가 하면, 가진 것을 버려야 하는 나름대로의 댓가를 치러야 하기도 한다. 덕을 쌓는 정도에 따라 많은 층을 오를 수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득(得)은 무엇인가. 득이란 얻는 것인데 덕과 득은 둘이 통한다. 덕이 없으면 얻을 수 없고, 또 아무리 힘들여 쌓아도 위로 오르기 힘들다. 내 삶의 활력은 덕을 득으로 전환시켜서 얻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인연이란 것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연은 악인연으로 덕과 상반되면서 우리 운명에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상승하려는 우리 운명의 발목을 잡는다.
덕이나 인연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인 양 생각하지만 물질적인 존재로 표현되는 것임을 주목해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계승되거나 자손에게 전해질 수도 있다. 또 이것들은 신체를 통해 자라나기도 하는데 좋은 일을 하거나 착한 심성으로 살면 백색물질로 바뀌어 덕이 인연을 누르게 되고, 반대로 나쁜 일을 하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삶을 살게 되면 흑색물질의 양이 증가하여 덕을 누르는 인연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연을 지으면 장차 재앙을 초래하고 고통을 겪게 되는데 이것을 금생에 만회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오랜 생을 거쳐 만회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또 이 인연을 심성으로 돈으로 혹은 몸으로 갚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덕이 없으면서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뭔가 억지로 얻으려고 남을 불편하게 하거나 곤경에 빠뜨리고, 기만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하여 돈을 갈취하고 심지어 살인에 방화까지 일삼는다. 이렇게 되면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덕으로 사람대접을 받는 것도 남은 덕이 전부 소진하여 적자 인생이 되면서 사람대열에서 벗어남을 자초한다.
꾸준히 덕을 쌓으면 지금은 괴롭고 힘들어도 언젠가 보상이 뒤 따른다. 설사 이생에서 얻지 못한다 해도 내생에서 얻게 되며, 당장 나타나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도 복과 수명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덕을 쌓으면서 인생을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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