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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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7:28
시에 마음을 싣고
버팀목
최진만(시인, 부평포교소장)
홀라당 벗겨진 알몸으로
누군가를 위해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소금의 마음으로
빛의 기원으로 죽으리다.
겉잎의 힘으로나마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하고
푸른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나의 지지대로
아버지 어깨와
어머니 품속이 되리다.
공원 벤치에서
마른 잎같은 손뼉을 치며
건강을 다독이실 때
손 붙잡아 하얗게 거닐던 부목들
저 버팀목이 없었다면
푸른 웃음을 단 가지마다
유월 싱그러움으로 노래하는
새들은 숲으로 들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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