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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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3 12:12
수훈 전하는 기쁨 6
스스로에게 묻기
김영진(진양교회장)
이길에 입신하여 별석을 받고 진주님에게서 수훈의 리를 받은 후 용재가 되어 신상자를 만나 수훈을 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하더라도 수훈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구제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요구되어야 한다. 또, 구제를 하여야겠다고 다짐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수훈을 전하는 마음을 만들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음으로 수훈을 전하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된 후에도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구제활동으로서 수훈을 전하는 용재의 마음가짐은 수훈으로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발하지만 결국 수훈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용재들에게는 아무리 수훈을 전하여도 수호가 나지 않음에 의기소침하여 수훈에 게을러지기 쉬운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을 도우면 내 몸이 도와지는 것처럼 수훈을 전하는 자체도 내가 교조님의 은혜로 도움을 주는 것 이전에 내가 도움 받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돕는 리가 도와지게 되는 이치로 연결 되는 것이다. 이 또한 서로 돕기라 할 것이니 신악가 1장 아홉에 "여기까지 따라 오라" 열로 "수확 양이 정하여졌다"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구제하고자 수훈을 전하는 사람도 넘어야 할 고비가 있는 것이다. "열에 아홉까지만 따라오라"고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할 수 있으리라. 나머지는 어버이신님께서 수호하여 주실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한 고비를 넘지 못하여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만 99%의 노력이 따라야 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수훈을 전하는데도 “자기 수양을 거듭함으로써 남에게 미치자”는 말씀처럼 안 된다고, 수호가 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수호하여 주실 것이다’는 확신을 갖고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거듭하여 신한줄기 구제한줄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어느 날 오랫동안 수훈을 전하던 분에게 수훈을 전하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을 글로 옮겨 보았다. 제목을 ‘스스로에게 묻기’로 하였지만, 이런 생각이 일어나는 모든 것이 어버이신님의 수호라 생각하고 수훈을 전하는 용재가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