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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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3 12:59
사리암 가던 길
최진만
비는 오는데
사리암에 올랐네
늦가을 쌓인 낙엽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낙엽 속 숨겨둔
숨소리 같기도 하네
빈 계절이
앙상한 가지 끝에 걸려있고
침묵 흐르는 골짝
비 소리만 길을 재촉하네
천팔백 계단마다
번뇌가 쌓였고
무거운 마음 뭉게구름처럼
떠가고 싶다하네
계곡물 따라
허옇게 씻기는
맑은 마음
어느 듯 속세의 절은 찌꺼기가
작은 폭포수 위로
떨어지고 있네.
(주) 사리암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번지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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