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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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17:43
2012 여름신앙수련회 소감문(학생)
여름 수련회를 마치며
최시우(학생회 35대 남부회장, 광일교회)
고등부에서 대학부가 되자 바로 남부회장이라는 큰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대학부 형 누나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도와주었기에,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면서 시작했던 남부회장... 사실 이렇게 힘들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수련회 준비 합숙이 시작되면서 즐거운 한 달이 기대되었던 첫 날과는 다르게, 저는 점점 지치고 ‘이거 꼭 해야 되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처음 맡았던 남부회장이라는 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점점 더 힘들게만 만들었습니다.
저만 힘든 게 아니라 회장단 모두 저와 똑같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같이 일하고 수다 떨고 웃고 이런 시간 때문에 합숙기간이 조금이라도 즐거웠습니다.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프로그램 틀이 조금씩 잡히면서 수련회가 다가온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습니다.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즐거운 일도 많았기에 합숙기간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시작된 수련회.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 설레는 마음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처음 수련회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 워밍업을 맡았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니 말도 못하겠고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고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첫 프로그램이고 수련회 첫 시작을 제가 망쳤다는 생각에 눈물도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자’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수련회 둘째 날. 제가 맡은 큰 프로그램인 오후 프로그램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진행이 생각만큼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워밍업보다는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같이 즐기자는 마음으로 해서 아쉬운 점은 없었습니다. 짧은 기간이 될 수 있고 긴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여름수련회는 2박3일 동안 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즐거운 여름수련회였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남은 겨울 수련회 때에는 부족한 점을 보안해서 더욱 즐거운 수련회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