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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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20:31
제15회 3일3야 기원수련회 잠깐 이야기
거울집터
이상봉(고성교회장)
교조님의 말씀 가운데 거울집터란 말씀이 있습니다. 거울집터란 것은 교조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교조님 재세 당시 사람들은 집터, 터전을 거울집터라고 많이 말씀했습니다. 왜 그렇게 불렀느냐하면 그 당시는 아주 조그만한 마음이라도 아주 크게 나타나는 곳이라고 해서 거울집터라고 불렀습니다.
그 한 일화로 나까야마 요시란 부인이 있었는데 이 분은 남편에 대해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인데 너무 천성이 좋고 낙천적인 사람이라 좋은 점도 있지만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동네 잔치가 있어서 찬합에 찹쌀로 팥밥을 해서 돌려 왔습니다. 일본에는 좋은 일이 있을 때 팥밥을 해서 찬합에 담아 돌리는 그런 풍습이 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런 팥밥을 마침 집에 있던 남편이 혼자 다 먹어버렸습니다. 부인이 돌아와서 보니 기가 막혀서 ‘이 일도 못하고 밥만 많이 먹는 이 사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믿고 살다가는 앞이 캄캄하다 이참에 빨리 그만두고 내가 나가버릴까?’ 생각하자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래서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 지니 주위의 누군가를 부르니 본석선생님부인 오사토씨가 지나가다가 보고 “왜 이러느냐.” “햇님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저렇게 햇님이 떠 있는데 왜 안 보이냐”하고 가서 교조님께 여쭤보니 “요시는 앞이 캄캄하기 때문에 앞이 안 보이는 거야. 이것만 깨달으면 된다.”그래서 오사토씨가 요시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니 ‘내가 이 남편을 믿고 따라가다가는 앞이 캄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앞이 캄캄하게 안 보였구나!’하고 깨우치니 바로 눈앞이 바로 보였습니다. ‘집터는 거울집터라 했는데 아주 사소한 마음 잘못쓴 것도 크게 보여주시는 구나. 그래서 거울집터이구나.’했답니다. 그 당시 신앙하는 분들은 그렇게 체험하면서 걸어왔다고 구전으로 일화로 전해 옵니다.
우리 생각에는 지금은 그런 것이 그대로 안 나타날지 모르지만 교조님이 일러주신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도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그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마음 맑아지고 성인됨에 따라 차츰차츰 신의 뜻이 나타나고 보여진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맑아지면 맑아질수록 어쩌면 더 행복하고 즐겁기보다 더 어려고 힘든 일이 많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순직하게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것이 어버이신님의 뜻에 따라 성인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이 교회도, 이 수련회를 하면서 갈고 닦는 동안에 마음이 맑아지면 이곳이 거울집터처럼 우리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 더욱 더 마음을 맑히는 성인의 길에 노력해 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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