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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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20:51
고적대 터전귀참 소감문
오래 계속 되는 고적대가 되길
김 태 진 (고성고적대 드림메이저
고2, 남영교회)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동안 터전에 다녀왔습니다. 고적대 한국단 대표로 터전을 다녀와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고적대 한국단으로 터전을 다녀온 다음, 두 번째 터전귀참이었습니다. 모두들 작년보다 몸도 마음도 성장했음을 같이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날 10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터전으로 향할 때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터전에 돌아가서 신전에서 근행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었지만, 올해는 작년처럼 연습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 온퍼레이드 연습 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연습해 왔던 대로 잘 해 주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고성 고적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외치고 나니 긴장도 어느 정도 풀리고, 흥분했던 마음도 가라앉았습니다. 출발신호가 떨어지고 모두가 드럼메이저의 휘슬에 맞춰 첫발을 내딛을 때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행진하는 동안 하늘만 계속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귀로는 연주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행진해 나갔습니다. 연주를 들으며 행진을 하다 보니 어느 새 건물통로를 지나 도착지점에 다다랐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온 퍼레이드가 끝났습니다. 시상식을 보기 위해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한국단과 고성고적대가 금상을 차례로 받았고, 퐁퐁팀도 금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고적대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터전에 있는 다른 교회들처럼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고적대를 하면서 음악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제가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