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
2013.10.07 16:55
시에 마음을 싣고
얼굴
최진만(시인, 부평포교소장)
할머니 살고 있던 지붕에
박꽃은 할머니같이 하얗게 웃더니
한가위 동산에 솟는 달처럼
녹색 문 열고 살짝 내민 얼굴
아득하게 잊어진 그 사람을 닮았다
지난여름 내내
어버이 같은 당신 손길로
얼마나 어루만져 주었길래
저토록 세상을 향해 환히 웃으실까
떠난 고향 돌아와도
외롭다 말 아니하고
제 자리 지켜내는 얼굴 하나
햇볕보다 더 눈이 부시다.
번호 | 제목 | 날짜 |
---|---|---|
» | [176년10월]얼굴 - 최진만 | 2013.10.07 |
68 | [176년10월]삶 - 전병호 | 2013.10.07 |
67 | [176년09월]석양 길 - 최진만 | 2013.09.05 |
66 | [176년08월]헌신(獻身) - 최진만 | 2013.08.07 |
65 | [176년08월]숟가락 - 김혜원 | 2013.08.07 |
64 | [176년07월]아가의 탄생 - 남손을 얻으며 - 최진만 | 2013.07.11 |
63 | [176년06월]위령(慰靈)의 날 -현충일에 바침 - 강길환 | 2013.06.07 |
62 | [176년06월][칼럼]단절의 시대 시의 효능 - 최진만 | 2013.06.07 |
61 | [176년05월]비비새 나침반 - 최진만 | 2013.05.09 |
60 | [176년05월]민들레 꽃 - 강길환 | 2013.05.09 |
59 | [176년03월]구부러진 설 - 최진만 | 2013.03.08 |
58 | [176년02월]立春 날 - 최진만 | 2013.02.04 |
57 | [176년01월]늙는다는 것 - 최진만 | 2013.01.04 |
56 | [175년12월]향일암 - 최진만 | 2012.12.09 |
55 | [175년12월]진관남 - 최진만 | 2012.12.09 |
54 | [175년11월]박자목을 치면 - 최진만 | 2012.11.08 |
53 | [175년10월]이제는 감사다 - 최진만 | 2012.10.09 |
52 | [175년10월]박자목을 치면 - 최진만 | 2012.10.09 |
51 | [175년09월]구멍4 - 새 - 최진만 | 2012.09.04 |
50 | [175년08월]시련 - 최진만 | 2012.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