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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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15:52
봄날
백경희(시인)
친구가 찾아왔네
봄도 같이 왔네
시끌벅쩍 장에 사는 나를 만나려
연두에 노오란 달빛 맵시로 왔네
친구가 봄을 소개하네
한 잎 한 잎 여린 순으로 따서 손수 덖은 환삼덩쿨차라고
나를 생각하며 했노라. 굳이 덧붙이네
찻잔에
달연두빛 향긋한
선녀가 목욕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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