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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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3 18:16
감사 전(傳)하기
김영진(천리교 진양교회)
지난 6월 18일, 천리교 한국전도청에서 월차제 근행을 올리던 중 후반 손춤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오늘 이렇게 손춤을 출 수 있는 것도 어버이신님께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야’
우리들은 한 달에 한 번씩은 자기 교회나 포교소에서 혹은 상급이나 교구나 전도청 등지에서 월차제 근행을 올리고 있다.
장소도 다르고 입장도 다르고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신악가의 음률에 맞추어 악기를 다루기도 하고 손춤을 추기도 하고 때로는 참배를 하며 신악가를 함께 부르기도 한다.
한 달 동안에 별다른 문제가 있지 않는다면 보고 싶은 반가운 사람들도 만나고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함께 하면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수양을 거듭한다.
천리교 진양교회의 ㅈ 포교소 월차제에는 가까이에 있는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이 모여 근행을 올린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은 그저 자기들끼리의 만남만 해도 이리저리 뛰며 재미가 있다. 그러다가 근행이 시작되면 좌근부터 팔수까지는 아주 오랜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처럼 바르게 앉아 근행을 본다. 팔수가 끝남과 동시에 아이들은 자기들 방으로 들어가 또 재미가 있다. 12장 근행이 끝나고 감화 시간이 되면 다시 조르르 달려와 천리교 신앙인이 된다.
이것이 한 달에 한 번씩 일어나는 천리교 ㅈ 포교소의 고맙고 감사한 나날의 생활이 된다.
전후 사정 따질 필요 없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천리교 신앙이다.
천리교 한국전도청에는 신전 양쪽 벽에 커다란 액자가 마주보며 걸려 있다. 하나는 3대 진주님께서 천리교 한국전도청을 방문하시면서 남기신 글로 “報恩”이라는 글이고 다른 한 쪽은 현 진주님께서 참배하시고 남기신 “感謝”라는 글이다.
또 천리교 경남교구 신전에는 3대 진주님께서 남기신 “報恩 感謝”라는 글이 걸려 있다.
지난 6월 24일, 3대 진주님의 출직 소식을 들으며 진주님께서 남기신 글에 눈이 자꾸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을 다니시면서 많은 글들을 남기셨겠지만 한국에 어렵게 참배 오셔서 “보은 감사”라는 글을 남기신 것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 세상과 우리 인간들을 만드시어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함께 즐기시려는 어버이신님에 대한 감사.
‘어머니 마음’ 노래 1절의 가사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에서 보는 것처럼 부모님에 대한 감사.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고 서로 의지(人)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
그 외, 크고 작은 감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감사한 일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24시간이 부족할텐데도 오히려 우리들의 마음에는 티끌 쌓기에 급급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고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진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남기신 글에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전前 대교회장님께서 “감사와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쓰신 글에서 “행복한 사람, 성공한 사람 중에는 은혜에 대한 감사를 알고 거기에 보답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깊이 음미해 봐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내가 느낀 감사한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한마디의 말씀도 히노끼싱”이라고 하셨듯이 맑고 밝은 생각들을 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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