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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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1 14:33
이만큼이면
차 귀 숙 (본성교회)
시간이 엎어져 온다
땅을 줍는 눈과
혼미하게 쓰러지는
가슴팍 허기
아득한 발열이 질펀하다
부서지는 심안을 딛고
일어서는 내 작은 지팡이
소나무 껍질로 밥을 짓는다
풍랑에 실려 가던 눈물꽃
향기롭게 우거지는
쪽빛 같은 그늘을 물고
시간을 찢어서 먹는다
내 눈물 간 보지 말라
그리움에 취하지 않고
서러움에 토하지 않으리
이만큼이면 이만큼
이 만큼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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