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
2012.04.11 14:33
이만큼이면
차 귀 숙 (본성교회)
시간이 엎어져 온다
땅을 줍는 눈과
혼미하게 쓰러지는
가슴팍 허기
아득한 발열이 질펀하다
부서지는 심안을 딛고
일어서는 내 작은 지팡이
소나무 껍질로 밥을 짓는다
풍랑에 실려 가던 눈물꽃
향기롭게 우거지는
쪽빛 같은 그늘을 물고
시간을 찢어서 먹는다
내 눈물 간 보지 말라
그리움에 취하지 않고
서러움에 토하지 않으리
이만큼이면 이만큼
이 만큼 이면
번호 | 제목 | 날짜 |
---|---|---|
169 | [182년12월]가을은 쓸쓸하였다 - 최진만 | 2020.01.04 |
168 | [182년11월]궤도 - 최진만 | 2019.11.17 |
167 | [182년10월]고요하여 잠시 멈추다 - 최진만 | 2019.10.14 |
166 | [182년09월]울화통 - 최진만 | 2019.09.06 |
165 | [182년08월]멋대로 뻗는 것이 자유냐 - 최진만 | 2019.08.16 |
164 | [182년07월]소꿉놀이- 최진만 | 2019.07.11 |
163 | [182년06월]도시의 전경 - 최진만 | 2019.06.04 |
162 | [182년05월]亂世의 징조 - 최진만 | 2019.05.06 |
161 | [182년04월]이상형님에게 - 최진만 | 2019.04.02 |
160 | [182년03월]저기 시가 있다 - 최진만 | 2019.03.10 |
159 | [182년02월]마주 본다는 것 - 최진만 | 2019.01.31 |
158 | [182년01월]달력 12월을 보며 - 최진만 | 2019.01.16 |
157 | [181년12월]갑질 - 최진만 | 2018.12.02 |
156 | [181년11월]인도네시아 지진 - 최진만 | 2018.11.06 |
155 | [181년10월]삼생 영혼이란 - 최진만 | 2018.10.12 |
154 | [181년09월]드론의 눈처럼 - 최진만 | 2018.09.12 |
153 | [181년08월]열대야 0시 - 최진만 | 2018.08.05 |
152 | [181년07월]현명한 바보 - 최진만 | 2018.07.09 |
151 | [181년06월]몽돌밭을 걸으며 - 최진만 | 2018.05.30 |
150 | [181년05월]희망은 또다시 - 김영진 | 201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