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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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07:13
내 흉보기
최진만
집사람이
말도 참 할 줄 모른다 한다.
그런데 시를 쓴다
뇌리에서 말을 정갈하게 정리 할 줄 모르는데
시 쓰는 것을 보면
내 시는 적응적 착시를 현상한 것인지도 모른다.
시와, 말이 같은 결이 되기까지
아니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까지
죽을 때까지 시를 써도 옳은 시인되기는 글렀다.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어
주제에 맞게 시를 정제하고
첨, 삭을 거듭하면 간혹 시가 될 때도 있지만
말은 정리해서 하기보다는
순간적 감정이입이 앞서므로
말을 잘 하기란 시보다 어렵다
해서 군자君子는
‘수양과 지혜는 들음에서 생기고
후회는 말함에서 생긴다, 라고 했을까
이 나이에 비로소
내가 바보천친 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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