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
2017.08.31 07:13
내 흉보기
최진만
집사람이
말도 참 할 줄 모른다 한다.
그런데 시를 쓴다
뇌리에서 말을 정갈하게 정리 할 줄 모르는데
시 쓰는 것을 보면
내 시는 적응적 착시를 현상한 것인지도 모른다.
시와, 말이 같은 결이 되기까지
아니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까지
죽을 때까지 시를 써도 옳은 시인되기는 글렀다.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어
주제에 맞게 시를 정제하고
첨, 삭을 거듭하면 간혹 시가 될 때도 있지만
말은 정리해서 하기보다는
순간적 감정이입이 앞서므로
말을 잘 하기란 시보다 어렵다
해서 군자君子는
‘수양과 지혜는 들음에서 생기고
후회는 말함에서 생긴다, 라고 했을까
이 나이에 비로소
내가 바보천친 줄 알겠다.
번호 | 제목 | 날짜 |
---|---|---|
169 | [182년12월]가을은 쓸쓸하였다 - 최진만 | 2020.01.04 |
168 | [182년11월]궤도 - 최진만 | 2019.11.17 |
167 | [182년10월]고요하여 잠시 멈추다 - 최진만 | 2019.10.14 |
166 | [182년09월]울화통 - 최진만 | 2019.09.06 |
165 | [182년08월]멋대로 뻗는 것이 자유냐 - 최진만 | 2019.08.16 |
164 | [182년07월]소꿉놀이- 최진만 | 2019.07.11 |
163 | [182년06월]도시의 전경 - 최진만 | 2019.06.04 |
162 | [182년05월]亂世의 징조 - 최진만 | 2019.05.06 |
161 | [182년04월]이상형님에게 - 최진만 | 2019.04.02 |
160 | [182년03월]저기 시가 있다 - 최진만 | 2019.03.10 |
159 | [182년02월]마주 본다는 것 - 최진만 | 2019.01.31 |
158 | [182년01월]달력 12월을 보며 - 최진만 | 2019.01.16 |
157 | [181년12월]갑질 - 최진만 | 2018.12.02 |
156 | [181년11월]인도네시아 지진 - 최진만 | 2018.11.06 |
155 | [181년10월]삼생 영혼이란 - 최진만 | 2018.10.12 |
154 | [181년09월]드론의 눈처럼 - 최진만 | 2018.09.12 |
153 | [181년08월]열대야 0시 - 최진만 | 2018.08.05 |
152 | [181년07월]현명한 바보 - 최진만 | 2018.07.09 |
151 | [181년06월]몽돌밭을 걸으며 - 최진만 | 2018.05.30 |
150 | [181년05월]희망은 또다시 - 김영진 | 201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