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61호 입교188년(2025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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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0 15:44
8월 월차제 신전강화
연제의 마음 작정
손현석(평화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매년 한 번은 이렇게 올라와야 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늘 또 올라왔습니다. 매년 그렇듯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그냥 올라왔습니다. 그것이 저한테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지명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전해드릴 테니, 무슨 얘기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4박)
제가 겪은 연제는 100년제부터 시작이 되었더라고요.
100년제가 기억이 납니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는데 그게 50년 전입니다. 100년제 이후 거의 50년 가까이 지난 그 세월 동안 110년제, 120년제, 130년제, 140년제 하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지금 140년제가 되도록 연제가 뭔지도 모르고 매년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근데 이제 50년도 지나 신앙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니까 연제가 참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제를 맞이하는 그 마음은 나름대로 정성을 다하고 신앙에 있어서 좀 더 마음 작정을 해서 연제를 맞이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옛날에 연제를 맞이하는 그 어르신들이 어떻게 연제를 맞이하는가를 보기만 했습니다. 진짜 정성이 대단했다. 하는 것을 제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아마 그런 정성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분들의 마음이 모여서 이제서야 제가 그런 연제를 맞이해야 하겠다. 하는 그런 마음 작정을 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좀 재미있는 얘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여러분들 휴가 다녀오셨습니까? 연제를 준비하고 있는 이 시점에 저는 이번 여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옛날보다 조금 마음이 바뀐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친구들하고 한 2년에 한 번씩 이렇게 휴가를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천리교를 신앙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휴가를 간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거든요.
이 사람들이 별석 초석을 한 번씩 다 받았습니다. 이번 휴가 때 만나서, 내년 4월 대제를 목표로 터전에 가서 2석을 받자는 얘기를 해야 하겠다. 하고 마음 작정을 하고 왔습니다.
근데 딱 만나자마자 친구가 “악한 것을 제거하고...” 이렇게 나한테 얘기를 먼저 하더라고요. 기차를 타고 가는데 ‘아, 이게 뭐지’ 하고 놀랐습니다. 옛날에 그래도 초석이라도 받게끔 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만나면 무슨 얘기마다 자기들이 먼저 천리교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아, 그래 내가 여기 잘 왔구나. 내년 4월에 몇 석이라도 받게 해야지.’ 하고 말을 했더니, 안 간다는 말은 아무도 안 해요. 참 감사합니다. 내가 휴가 가서 이런 마음을 먹고 말을 전했을 때, 말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마음들이 조금씩 모이면 교조님이 참 좋아하시지 않을까? 저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우리가 연제를 맞이하는데 이런 마음들을 가지고 실천을 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그중에 또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그 평화교회에 지금 연제를 앞두고 우연히 공사를 하게 되었어요.
공사를 하게 됐는데 사실은 제가 공사라고 해도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짜 전구 하나 갈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혼자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공사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이 공사를 하게 된 배경을 보니까 고성교회에 와서 늘 히노끼싱에 참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가해서 감독만 했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배우는 것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히노끼싱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으로 봐왔던 것들이 전부 제가 공사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것도 오랜 세월 동안 변치 않고 계속 히노끼싱에 참가하고 보니까 많은 사람이 공사하는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겁니다. 이번에 우리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는데도 기술자들이 하는 걸 보니까 나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꾸 하다 보면 조금씩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새는 못 만지는 그런 장비가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 덕에 이번 공사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참 감사하다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그동안 그러한 감사를 참 잘 모르고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을 통해서 이렇게 마음이 바뀌어지는구나. 옛날에는 제가 그런 걸 몰랐다는 사실은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잘난 맛에, 내 잘났다고만 하고 맨날 나만 위한 그런 삶을 살아온 것 같은데, 이제 신앙을 하다 보니까 그러한 것에 대한 여러분들의 정성에 대한 것들을 알게 되면서 신앙적으로 조금 발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연제 시순에, 옛날 그 선배 선생님들이 많은 정성을 모아주는 것을 제가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 정성이라 하는 것은 작정을 해야지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작정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회장님 말씀을 하시는 거 보고 이런 말씀들이 아 이제 시순이 됐고 이런 말을 듣고 무언가 작정을 해서 옛날 못지않은 그런 작정을 통해서 정성을 쏟으면, 그것이 곧 연제를 맞이하는 준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나름대로 마음속으로 그렇게 작정을 하겠습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어제 일은 잊어버리는 사람입니다. 오늘 감사하게 살아야지만, 뭔가 내 마음에서 하나 정도는 뭔가 해야지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제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사를 찾기 위해서, 연제를 맞이하는 시순에 정성을 담아서 이 자리를 빌려서 여러분들한테 좀 더 노력을 해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준비 안 된 말들을 이 마음 작정으로써 마무리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4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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