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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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8:06
여는글
Easygoing(이지고잉)
편집부
인터넷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 어느 한국어가 유창한 미국인이 미국의 생활과 문화를 한국어로 소개하는 동영상 채널이 있습니다. 한국어가 아주 자연스럽긴 한데 중간중간 간단한 영어도 섞어서 진행합니다.
한번은 그 미국인이 한국인인 자기 부인을 소개하는데, 자기 부인의 성격을 얘기하는데 “우리 와이프는 잘 웃고,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걱정 없이, 세상 편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이지고잉(easygoing)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easygoing’, 한국어로 직역하면 ‘쉽게 간다’라는 의미입니다. 처음에는 이 단어가 easy와 going, 두 단어로 된 관용표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려고 사전을 찾아보니 ‘easygoing’ 하나의 단어였습니다. 우리말도 두 단어로 된 말이 자주 쓰이게 되면 아예 붙여서 하나의 단어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단어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영한사전에는 ‘태평한, 마음 편한, 유장한, 느긋한’이라는 의미로 되어있습니다.
사람이 태평한 마음으로 마음 편하게 느긋하게 살아갈 수만 있으면 그게 바로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진 상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를 일을 걱정하고, 앞날에 대해 불안해하는 마음으로는 ‘이지고잉’할 수 없을 겁니다. 근심 걱정이 ‘이지고잉’의 최고의 방해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길의 가르침에서 ‘이지고잉’할 수 있는 근본의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도말씀에
몸에 부족 있어서는 즐거움 없다. 즐거움은 마음에 걱정이 없는 것이 즐거움. (1905. 3. 14)
마음에 신의 뜻이 새겨진다면 걱정할 것은 없다. (1907. 6. 9)
걱정을 하면 한이 없다. 어떠한 것도 되어가는 대로 하겠다는 큰 마음으로 사정을 다스리도록. 아무리 걱정을 해 봐도 인간 마음으로 생각한 그대로는 안 된다. 신상에 가르침을 받으면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고 걱정을 하겠지만, 신상은 차물로서 어버이신의 의도대로 어떤 모습도 보여 주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말고, 또 할 수 없는 것을 무리하게 하라고는 안 하니, 되어지는 대로 천연 자연인 어버이신의 수호에 의탁하여 되어가는 모습을 기뻐하도록 하라. 마음이 용솟음치면 몸도 용솟음치게 된다. (1890. 9. 18)
라는 가르침을 남겨주셨습니다.
하루하루 근행과 수훈, 히노끼싱 등의 다하고 나르기를 통해 이지고잉할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 가운데 어버이신님이 우리의 마음에 쌓인 티끌을 청소해주시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이지고잉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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