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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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10:52
어버이마음
김슬기(진양교회) 역
1월 26일 아침, 오랜만에 꿈을 꾸다가 깼습니다. 꿈속에서 놀래서 깨어나니 창문 밖에 하늘이 벌써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쾌청한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참배할 준비를 마치고 차를 타고 가서 본부신전 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어제까지의 추위는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따뜻한 기운이었습니다. 평소보다 긴 거리를 즐기면서 걷고 있으니 최근 10년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모두 마음 하나의 리 다스리지 않으면 안 돼. 충분히 즐겁게 했다. 부자유 시키지는 않았다.’
1902.3.14
10년이라는 긴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니 한순간에 지나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일도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모두가 감사하게 느껴졌던 것은 상쾌한 공기와 푸른 하늘 덕분이었을까요.
오늘 아침에 본 꿈은 귀여운 아기를 양 손으로 껴안는 꿈이었습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스스로를 인정하며 해온 것보다는 자연에게 받아온 것이 더 큰 가치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긴 시간동안 노력과 고생의 반복은 언젠가 훌륭한 결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하루하루를 지켜주시는 어버이신님의 수호가 없다면 스스로의 생각만으로는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현재의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또 새로운 한발을 내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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