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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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09:15
봄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계절이라 그런지 마음 한편이 시려옵니다.
교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할아버지 덕분에 순직하게 신앙의 길을 따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부서져가는 오토바이를 가져와서는 몇 시간씩 걸려 수리를 해서 상급교회에 가져가거나, 수훈을 전하러 다니기도 하셨습니다. 신자분이 오시면 “고맙습니다” 하고 항상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걱정을 가득 품고, 심각한 얼굴을 하고 온 분도 밝은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보면서 할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런 할아버지가 출직하신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입니다. 교회의 4월 월차제가 끝난 후였습니다.
크나큰 존재였던 할아버지. 그때 마음의 구멍은 어떻게 채울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아. 넋은 어버이에게 안겨 있어. 헌옷을 벗어 버렸을 뿐이야.”
고본 천리교교조전 7장 마디에서 싹이 튼다
이것은 슈지 선생님이 출직하셨을 때 교조님의 입을 통해 전해주신 말씀입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출직하고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사이 혼으로써 어버이신님에게 안겨 있다는 것을 슈지 선생님의 이야기로 가르쳐주신 것 같습니다.
교조님의 혼은 지금도 어버이신님께 안겨 보살펴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출직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이나 기대를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버이신님은 언제나 우리들을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려는 어버이마음으로 수호를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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