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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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12:54
2011년 겨울 학생신앙수련회
모두에게 고마움을
조 영 빈 (33대학생회 남부회장, 광일교회)
2011 겨울 신앙 수련회를 마치고 어느덧 나의 33대 남부회장 임기도 마쳤다.
아직 다 끝났다는 실감은 나지 않는다. 아직 34대 학생회가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은 것 같아 그렇기도 하고, 전대 남부로서 해야 할 일들도 남아 있는 것 같아서인 것 같다. 그래도 속마음은 뭔가 큰일을 무사히 치루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기분 좋고 뿌듯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약간 찝찝하고 아쉽기도 하다.
사실 학생회 남부회장을 맡으면서 힘들었던 게 수련회 준비를 위한 합숙기간이었는데 나에게는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다. 방학 기간의 반 이상을 교회에서 보내야 했는데 그러기엔 다른 해야 될 일들이나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다.
학회에서 장을 맡아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일도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못 만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난 다른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 교회 있으면서도 밖의 일에 신경 쓰느라 수련회에 집중하지 못하곤 했다.
교회 학생회 남부회장을 맡았으니 수련회 준비를 위한 합숙기간을 가지고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땐 그것을 잘 참지 못한 것 같아 너무나 아쉽고 반성하게 된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다른 회장단 모두가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다른 일도 하여야 했을 텐데 내 다른 일들이 급해 합숙 자리를 비우는 것이 남은 회장단과 다른 대학부들에게 너무나 미안하였다.
어찌 보면 그렇게 까지 긴 시간도 아닌데 수련회만을 위해 집중했어도 될텐데 교회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놓치게 된 것만 같았다. 다른 일에도 책임이 있었고 사람들도 잃고 싶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수련회를 마치고 수련회 전대 회장단의 후기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도 역시 처음엔 나와 같이 모든 걸 놓치는 것 같았지만 수련회가 끝난 후엔 모든 것은 다 그대로였고 자신이 놀랄 만큼 성장해 있고 더 많은 것을 얻고 간다는 말을 남겼다.
비로소 내가 ‘너무 경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밖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교회일이든 밖에 일 두 가지 다 잡으려하다 두 가지 일 모두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너무나 후회되고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 한편으로는 33대 학생회 다른 회장단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크다. 학생회장인 현준이형은 군대에 전역하자마자 학생회를 하였고 또 여부회장인 화영이와 총무인 은성이는 수련회를 대학부 때 처음으로 와 다들 수련회 경험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나는 수련회를 예전에 몇 번 왔고 또 대학부가 되어서 준비해봤기에 남부로서 중심을 잡아 줄 수 있었다. 정말 어느 회장단에 쳐지지 않는 남부회장이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 이렇게 부족한 남부였지만 서로 같이 이해하려고 하고 도와가며 수련회도 무사히 마치게끔 도와준 다른 회장단을 비롯해 같이 수고해준 대학부 모두에게 고마움을 이 글을 통해 정말 전하고 싶다.
끝으로 남부회장을 1년 동안 맡으면서 물론 힘들기도 하였지만 많은 일도 겪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며 배워가고 또 천리교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소중한 1년이었다. 1년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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