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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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1 20:40
여는글
걱정도 팔자
박 종 원(유심포교소장)
20세부터 50세의 남 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모기업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웃을까?
하루 평균 10회 웃고, 한 번 웃을 때 8.6초 웃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웃음은 하루 약 90초라는 셈이다. 일생을 80년이라고 가정하면 30일 동안만 웃고, 그 500명 중 9명(1.8%)은 ‘하루에 한 번도 웃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한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 ‘웃음은 신이 사람에게 내린 선물’이란 말이 있어도 일상생활에서는 행동으로 실천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지체 높은 양반은 얼굴색을 함부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고루한 옛말이 아닐까? 아무튼 통계가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반면, 걱정하고 근심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루 평균 3시간 6분, 일생을 80년으로 가정하면 일생동안 10년은 근심 걱정하며 살아간다는 얘기다. 성별로 보면 여성(3시간 30분)이 남성(2시간 30분)보다 1시간 더 오래 근심했고,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0대 40대 보다 걱정하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우리의 걱정 가운데 80%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쓸데없는 것이라 한다. 나머지 20% 가운데 12%도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고 오로지 8%만이 걱정할 만한 걱정거리이지만 그 8%마저도 사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걱정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우리는 ‘공동묘지’라고 부른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근심 걱정은 인간이 지녀온 오랜 악습관이랄 수 있지만, 평소 우리는 여러 가지 걱정을 하면서 살아간다.
내가 알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은 가끔 ‘내가 죽어야 할낀 데’ ‘내가 죽고 나면 애들끼리 잘 할 수 있을꼬’ 하고 자주 걱정한다. 그럴 때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신님 소관인 목숨을 갖고 왜 걱정을 합니까. 죽고 난 다음 일은 돌아가시고 난 뒤에 생각하세요’ 하고 웃으면서 말한다.
사람이 걱정이 없다면, 차라리 거짓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비교에서 보듯이 우리는 좋은 습관을 필요로 한다. 근심, 걱정을 웃음으로 바꾸는 노력을 해보자.
웃음은 오늘날 크나큰 발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자신의 굳어진 좁은 사고의 틀을 뻥~ 하고 뚫어 주는 묘약이라고 한다. 근심, 걱정이 있을 때면 먼저 더 큰 어려움과 비교하며 우선 크게 한 번 웃고 나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긍정적사고가 긍정적인 현실을 낳고 팔자를 바꾼다.
행복은 근심, 걱정과 가까이 있지 않고, 웃음과 가까운 거리에 늘 자리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걱정을 덜어주는 것도 히노끼싱의 작은 실천이리라.
웃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작은 실천이 즐거운 삶으로 가는 씨앗이 되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구제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말하는 본인도 사실은 이 글을 쓰기 위해 밤새 걱정했다.
걱정 많은 사람들! 걱정도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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