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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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9:25
여는글
신님이 바라시는 진정한 아버지 상(像)
이우철(충성교회장)
얼마 전 TV에서 S회사의 정리해고자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삶이 걸린 파업투쟁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속에 있는 아버지 모습은 과연 어떻게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인가? 참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아버지들이다. 나 또한 돈벌이를 주로 하는 아버지였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였을지 모른다. 요즘 우리나라의 경기는 침체되어 마치 거대한 얼음산과 같아 보인다. 나날이 아침부터 퇴근시간까지 죽어라 일만하다 지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오면 그 마음도 몰라주는 가족들…. 오늘도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점점 늘어만 가는 주량과 흡연으로 지탱하여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처음부터 이렇게 힘든 아버지의 모습을 원하고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되돌아보니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 지 많은 고민을 가지고 그 해결책을 찾아 헤매고 다녔다. 물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도 해 본 적도 있었다. 그래서 돈벌이를 한답시고 이 곳 저곳을 다녔다.
하지만, 이 어리석은 아버지의 스승은 따로 있었다. 어린 두 자녀를 통해서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벌면 나가는 것이 더욱 더 많았고 나로 인해 아파하는 자녀의 고통을 더는 지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은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당장의 돈벌이는 아이의 배고픔을 달래 줄 수 있지만 혼의 덕을 심어 준다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이 아이들을 위해서 작은 것들이지만 씨앗을 뿌리고 있다. 언젠가는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세상에 나아가 즐거운 삶의 향기를 풍겨주기를 바란다.
행복하고 성공한 아버지의 삶들이 물질로만 만들어 진다면 나의 삶은 제로겠지만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진정한 아버지의 상은 생활하는 가운데 이 길의 가르침에 따라 즐거운 삶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의 제 자식 훈계를 생각해 보라
화를 내는 것도 귀엽기 때문에 (5-23)
잘 생각하여 마음을 작정하고 따라오라
장차는 믿음직한 길이 있는 거야 (5-24)
아이가 밤에 운다는 생각은 틀린 거야
아이가 우는 것이 아니라 신의 타이름이니 (3-29)
부모들의 마음 틀리지 않도록
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거야 (3-31)
시간이란 모질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 덧 한해의 중반에 들어서게 되었다. 열심히는 달려 왔지만 돌이켜 보면 시원찮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했다. 7월,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달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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