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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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7 20:30
1890년 1월 13일 밤
초석(初席) 및 본석의 건에 대해 여쭘
(앞의 지도말씀에 따라 나카야마 회장은, 초석자는 회장과 사무원 1명, 선생 1명 등, 3명이 입회한 가운데, 대물․차물의 가르침, 여덟 가지 티끌의 리를 풀이하는 시험을 치를 것, 시험을 마친 사람은 별석(別席)을 거칠 것, 본석에 나갈 때도 같은 방법으로 시험을 치를 것. 만약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는 후일 또 시험을 치르도록 하라고 정해 주셨는데, 그렇게 해도 좋겠습니까 하고 여쭘)
자아 자아, 묻는 사정, 사정이라는 것은 시험을 말하는데, 시험을 치르는 가운데 모르는 것을 깨우쳐서 알려주어야 한다. 바쁘다, 틈이 없다고들 하며 이것 모르는 채 지내 왔다. 충분한 리는 조그마한 데에 있다. 조그마한 것을 고맙게 여기는 가운데 단노하는 리, 나르는 리가 생기는데, 사람에 따라 깨달음의 정도가 다르므로, 이것을 가려서 깨우치기가 어렵다. 수훈의 리를 받고서도 전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사람도 있다. 받기 전에도 마음이 리에 맞는 사람이 있다. 이것을 평생의 낙으로 받는 사람도 있다. 세상을 구제하며 지나온 마음의 리에 내려준 경우도 있다. 그저 수훈의 리를 받기만 하고 그것으로 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수훈의 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세상을 진실하게 사는 마음에 의해서, 하룻밤 사이에 리를 받는 사람도 있다. 리를 받으려고 3년 5년 신앙하는 사람도 있다. 의심 많고 까다로운 사람도 있다. 마음의 보배를 구하면서도 세상의 길을 걷는 사람도 있다. 이것이 안타깝다. 언제 내려 줄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