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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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22:19
참여마당
사람 향기
정종진
출근을 서두르다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차량에 전화번호가 없어 발을 동동거리다가 메모를 남겠습니다.
[급히 회전하다 당신차 범퍼와 접촉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출근길이라 시간이 촉박하여 메모로 전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연락주시면 뜻하시는 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연락기다리겠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오전 11시경 휴대전화로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차 주인입니다.
메모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드리면 부담스러우실까봐 문자메세지로 전합니다.
아침부터 놀라셨겠습니다. 운전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어요.
범퍼상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따뜻한 배려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만일 저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되물었습니다.
용서하고 배려하는 큰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움은 사람의 향기에서 나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이글은 신화교회장 강영순선생께서 ‘좋은 생각’ 8월호에서 본 내용을 너무나 감동적이라 같이 나누고 싶다고 보내주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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