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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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09:06
추석 전에 왼쪽 발목을 삐끗했었다.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그냥 횡단보도를 신호를 받아 건너는데 삐끗하며, 제대로 걷기가 어려웠었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을 딛어도 삐끗, 월차제 때 제물 헌찬을 하면서도 삐끗, 신무를 하면서도 삐끗... 한 달이 다되어 가는 지금까지 툭하면 삐끗하면서 통증을 호소해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추계대제를 올린 후 상급회장님께 수훈을 청하니, 병원에 가보았냐고 물으셨다. 발목 삐끗한 게 오래가겠냐 싶어서 병원 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병원에 가서 뼈가 잘못된 건지, 인대가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알아보고 조치를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했다.
병원에서 X선을 찍어보니 X선 사진으로는 이상은 없는데, 아마도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다쳤던 발목 인대가 약해진 것이 아닐까 예상된다고 했다. 20여 년 전 택시를 타고 오던 도중 빗길에 택시가 도로 옆으로 전복되면서 왼쪽 발목이 왕창 부셔졌었다. 그때 의사가 제대로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그 영향이 이제사 나타났나 보다...
그래도 다행히 왼쪽 발목이다보니 운전하는데 별 지장이 없어서 추석 연휴 때 부모님 산소며, 친척집 방문이며 많이도 돌아다녔었다. 또 지난 20여 년간 어버이신님의 덕분으로 신나게 돌아다녔던 것 같다.
또 이렇게 아파보니 그동안 자유롭게 내 몸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우러러 나왔다. 울퉁불퉁한 땅을 딛는다는 것이, 또 어딘가 살짝 부딪혔을 때 버티어 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어버이신님의 수호인지? 그리고 발목을 돌린 상태에서 힘주어 버틴다는 것이, 또 물건을 든 채로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를 진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자유자재로 왼쪽 발목을 사용할 수 있는 수호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10월의 어느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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