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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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16:01
포교소장 연성회 참가 후기
김연수(도성포교소)
연성회에 참가할 때는 거의 의무감에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연성회에 간다고 특별히 마음작정을 한다든지, 무겁게 생각해서 가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일단 연성회에 참가해서 말씀들을 듣다 보면 생각이 무거워집니다.
저는 원래 치아 상태가 썩 좋지 못합니다. 어금니 몇 개가 시원찮아서 치과에 갔더니 의사선생님 하는 말이 “조금 흔들리는데 많이 흔들리면 빼야 합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알고 지내왔습니다.
몇 해 전에 연성회에 가는 데 그 어금니와 옆에 이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용할 만큼 했구나. 치과 의사 말대로 빼야겠구나. 남들에 비하면 좀 빨리 이가 상하긴 했지만, 신님 수호로 이만큼이나마 쓸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다.’ 하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연성회에 참가했다가 다 마치고 돌아오는데 이가 흔들리던 게 괜찮아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성회에 가서 여러 참가 용재 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감화도 열심히 듣고 하다 보면 마음속에 용기가 되살아나는 것 같고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한참 전에 강습을 받을 때 느꼈던 푸근함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지금도 그 이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 그때를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무리해서 연성회에 참가하고 신님말씀을 하나라도 더 듣겠다는 정성에 신님이 몸에 보여주신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마음이 밝아지는 기분도 1년이 지나서 다시 연성회를 하게 될 시기가 되어 참가하기 전에는 그 마음을 잊고 있다 연성회 기간에 다시 그 마음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올해에도 연성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가기 전에는 큰 부담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연성회에 갔습니다.
그렇게 몸만 가서 또, 여러 선생님 강의를 듣고 감화도 듣다 보니 마음이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가게 일을 하다 보니 3일째 강의는 못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일째에 꼭 듣고 싶었던 포교소장님 실천 감화가 있었는데, 집행부 선생님께 부탁해서 별도로 강의 녹음파일을 구해서 따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감화와 강의도 훌륭했지만, 그분의 실천 감화를 듣고 저의 마음을 참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연성회를 마치고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연성회 약효가 지속되어 매사에 감사함으로 충만해서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게 고맙고 마음이 즐거우니 ‘이것이 감사한 마음만 갖게 되면 지금의 삶이 천국이 되는구나.’ 하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흐른 지금은 그 마음이 다시 현실의 생활에 희석되어 조금 흐려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그 마음을 이어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마다 작정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겠지만, 그 소장님은 처음 신앙을 시작하신 이래로 50년간 하루 한 끼의 식사를 신님께 바치기로 해서 하루 한 끼 금식의 작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것 한 가지를 신님께 올려야겠다는 작정을 하게 되었고, 며칠 되진 않았지만, 지금껏 실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실천을 내년 연성회 때까지 1년간 이어갈 수 있게 되면 그때 다시 참여마당을 통해 그 실천내용을 밝힐까 합니다.
하여튼, 저를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그렇게 많은 감명을 주신 모든 강의와 실천 감화를 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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