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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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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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교회 역사 때 이야기
문명순(신흥포교소장)
월차제를 마치고 고성교회 3대 회장님께서 본교 소장님은 신전에 모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역사의 이금배당금액을 말씀하셨다. 마음이 무거웠다. 우리 집 사정이 힘든 때라 가계 수입으로는 한 달 이자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집에 와 남편과 의논을 하였다. “히노끼싱을 하더라도 역사를 도와야겠어요.” 하였더니 대답이 없었다. 걱정하던 중 큰 아들이 다우 주식을 몇 주 샀었는데 팔았다고 전화가 와서 반가웠다.
큰 아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그 친구가 죽어 버렸다. 큰일 났다. 엄마가 지금 돈이 좀 필요한 데....’ 하니 아들이 주식판 돈을 보내 주었다. 이때는 큰아들도 형편이 어려울 때였지만 귀한 돈을 역사 성금으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큰 아들은 첫말에 엄마 뜻을 받아주어 감사하게도 역사의 기초인 기공식에 성금을 올리게 되어 신님께 감사했다. 내 마음에 용기가 났다. 그때 우리 집 사정은 여러 가지로 얽혀있어서 힘든 시기였다.
그리고 2004년 7월 16일 아침 근행은 전반까지 근행을 올리고 저녁에는 가게를 보면서 역사 완공날까지 친필을 쓰기로 작정하였다. 이 친필쓰기는 2004년 7월16일 첫날로 시작하여 2005년 10월 22일 마지막 쓰게 되었다.
이때 우리 집인 배둔에서 고성까지 가는 차비가 8백원씩이었다, 차비를 아껴서 음덕을 하려고 아침 일찍 밥도 안 먹고 걸어서 교회로 가면 시간상 오전 참시간이 되고, 새참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였다.
아마도 내가 사는 당대에 본교 역사는 마지막 역사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역사를 위해 지금 이 자리, 땅을 사놓으신 초대교회장님, 몸은 안 보이지만 언제든지 신님 곁에 계시겠지요? 교회 역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하며 늘 기원드렸다.
차츰차츰 많은 나무들이 있지만
어느 것이 용재가 될지 모르겠지 3-129
용재도 적은 수가 아닌 만큼
많은 용재가 필요하므로 3-130
나날이 용재에게는 손질을 한다
어디가 나쁘다고 전혀 생각 말라 3-131
같은 나무도 차츰차츰 손질하는 것도 있고
그대로 넘어뜨리는 나무도 있다 3-132
고 친필에서 말씀하셨는데 그대로 넘어뜨리는 나무가 안 되도록 정성을 다하였다.
고성교회장님을 비롯하여 산하 교회장님들, 소장님, 신자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모아가며 역사는 진행되었다. 신님의 리를 받아 신흥포교소라는 힘을 빌려 꾸준히 히노끼싱을 다니면서도 ‘과연 이 교회가 완공되어 1,2층으로 다닐 수가 있을까’하는 마음을 매번 가졌다.
목표로 했던 정성금도 작정한 대로 다 달성하였다. 생각해보면 교조님께서 말씀하신 ‘뜻 깊은 마음이 있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하신 것이 실감난다. 역사의 기초 정성금을 내어 주었던 큰아들 효성이는 그 뒤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어 어버이신님의 많은 수호를 받았다.
상급교회의 역사가 완공이 되어 신님을 새 신전으로 모시고, 처음 근행을 보는 마음은 꿈인지 생시인지 싶게 너무도 기뻤고 감사했다. 역사의 일을 거드는 히노끼싱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남편께 감사드렸고 함께 궂은 일은 도맡아 했던 정량소장님께 감사했다. 교회 가서 일거리가 있으면 감사했고 고마운 마음으로 히노끼싱을 하였다.
남편도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역사 후 건강도 차차 좋아져서 감사를 올렸다. 풀리지 않던 사정도 역사 후 한 올 한 올 풀려 어버이신님께서 내려주신 ‘청수와 신님과는 같은 이치야 마음속의 더러움을 씻어주리라’ 하신 말씀이 참말 지당하다고 절실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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