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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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18:49
2월 월차제 신전강화
연제활동의 마음가짐
배재기(광일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입교 188년 2월 월차제를 맞이해서 이렇게 많이 참배해 주시고 용솟음치는 근행을 같이 올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달에 감화 당번으로 지명되어, 요즘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4박)
올해는 교조님 140년제 삼년천일 연제 활동의 마무리 해로써 이제 연제일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순에 각자가 주어진 입장에서 나름대로 용재 활동에 정성을 다하시느라 대단히 수고가 많으십니다.
잠시 저의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연세 많은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최고 높으신 분이 93세입니다. 가끔씩 수훈 전하러 갑니다만, “교회장님, 나는 아픈 데가 없습니다. 그리고 빨리 죽지도 않습니다. 왜 이럴까요?” 하며 자랑도 아니고 한탄도 아닌 모호한 말씀을 갈 때마다 하십니다. 저로서는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양원이나 병원에 안 가신 것만 해도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정신은 아주 맑아 있으니 말입니다.
2번째는 87세의 아지매가 있습니다. 이분은 간, 쓸개, 유방 등 수술을 6번씩이나 했습니다만, 요즘은 소화만 조금 안 된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우리 전 교회장님이신 어머니의 첫 신자의 입장입니다. 남편의 신상으로 50여 년 전에 신앙의 길에 들어왔지만, 남편은 신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출직했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사고로 아들도 잃었습니다. 남들처럼 실천을 열심히 못 하지만 신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3번째는 86세의 여자 포교소장님입니다. 혼자서 신님을 모시고 근행을 아주 열심히 보며 12장 근행도 하루에 몇 번씩 봅니다. 신자 할머니가 한 분 계셨지만 3, 4년 전에 돌아가시고 이제 혼자 사십니다. 3, 4일마다 한 번씩 독거노인 동태를 파악하는 요원이 잠깐씩 방문하고 있으며, 친구라고는 어버이신님과 교조님이 유일합니다. 말말이 그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입에 달고 사십니다. 다리도 오래전부터 유모차를 밀고 겨우 2, 30미터 정도 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교회 월차제 날은 제가 모셔 오고 모셔다드리고 있습니다. 교회 오시는 걸 큰 낙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 오시는 날은 앞날에 저녁은 드시지 않고 오셔서 아침을 맛있게 드시면서 사모님이 해준 밥이 제일 맛이 있다고 하시며 아주 맛있게 잡수십니다. 포교소장님도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집안 자녀들이나 신앙의 큰 덕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마음은 기원을 드릴 때, 세상에 전쟁이 없도록 해주시고, 나라가 잘되도록 해달라고 기원도 아주 고차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장님 취임봉고제 때 포교소장 심정금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했더니 자기 포교소 몫으로 성금도 내주시고 진주님께서 몸이 불편해서 봉고제에 못 오신다고 하니 그렇게까지 몸이 안 좋으시냐고 하면서 진주님을 위해서 목욕하고 기원을 드려, 감기도 들었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포교소 월차제 때는 제가 거의 매달 참배하여 12장 근행을 같이 올리고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다리에 힘이 없어지면 침대 생활을 해야 하고 병원이나 요양원이나 가야 하니까 집안에서도 열심히 움직이며 다리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매번 부탁을 드리고 어버이신님, 교조님을 동무해서 살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세 어른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도 실제로 곁에서 보면서 이 길을 걷는 노년의 마음가짐과 실질적으로 성인 되는 신앙의 모습에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나도 그렇게 돼야 하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위의 세 어른들의 공통된 마음의 모습은 신한줄기의 마음, 순직하게 변함없이 걸어오신 마음이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최고 좋아하시는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93세 어르신은 신전 소재와 상단을 맡아서 꾸준히 히노끼싱을 해오신 리가 오늘의 모습이며, 두 번째 어르신은 그 숱한 마디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족을 사거나 꺾임이 없이, 큰 실천은 못 하지만 변함없이 한줄기로 걸어오신 데 대한 신님의 수호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3번째 포교소장님도 여러 가지 넘기 어려운 마디를 단노하며 예, 예 하면서 순직하게 걸어오신 데 대한 수호라 믿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 전 교회장님께서도 93세까지 신한줄기로 남을 도와야겠다는 일념으로 정성으로 걸어오셔서 한 달 정도 누워 계시다가 출직하셨습니다. 90이 넘어서까지 간혹 밤중에 신전에 올라가면 기원을 드리고 있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도 이러한 마음으로 이 길을 수십 년 걸어오신 진실한 분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늘 참배하러 오신 분 중에 지선교회장님이 계실 텐데, 지선교회장님처럼 나이를 많이 잡숫도록 건강하게 신님 일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우리나라의 경우 350만 명 이상)에서 고령사회(65세 이상이 14%, 700만 명 이상)로 또,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1,000만 명 이상)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라고 하면 5명이 있으면 그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말입니다. 작년 12월 23일부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초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는 이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의 최고의 바람은 건강한 노년 생활로 남은 삶을 순조롭게 마감되는 수호를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가 적어도 70 중반 정도 되면 누구나가 노년에 대한 생활방식 같은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할 일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천리교 하는 사람들은 신님을 모시고 있는 교회나 포교소는 신님을 잘 모시는 일과 평신앙을 하는 분들도 교조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진주님께서 유달에 말씀하신
용재는 스스로 교회에 발걸음을 나르고, 나날이 히노끼싱에 힘쓰며, 가정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부터 향기를 전하는 데 힘쓰자. 신상이나 사정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가 근행을 통해 수호받기를 기원드리고,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수훈을 전하여 진정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전하자.
라고 하신 것처럼 이 길을 가는 우리는 유달의 말씀대로만 행해 가면 노년의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이 자기 자녀들에게도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세 어른들을 예를 들어 말씀드렸습니다만, 젊을 때부터 변함없는 한줄기 마음으로 히노끼싱 정신으로 수십 년 씨앗을 심어왔기 때문에 노년에 그런 정도라도 움직이도록 수호하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젊은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버이신님께서 우리를 참으로 튼튼하게 잘 만드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요즘 장례식장에 문상을 가보면 80세를 넘어 출직하신 분이 많고 90세 이상 되신 분들도 종종 보게 됩니다. 여러분, 80, 90년 또는 100년 동안 고치지 않고 돌아가는 기계가 있습니까? 수천만 대의 잘 만들어진 자동차 같은 기계도 고쳐 써도 기껏 4, 50년 정도입니다. 나중에는 부품이 없어 못 고칩니다. 우리 사람의 기능은 어버이신님께서 얼마나 정교하게 잘 만드셨던지, 한 번도 안 고치고도 80, 90, 100년 사는 사람도 간혹 있으니, 기계에 비하면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또, 자주 아픈 사람들도 의사와 약은 수리 거름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수리하고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큰 걱정 하시지 말고 신님이 좋아하시는 일만 자꾸 해 가자는 마음만 가지시면 노년을 즐겁게 감사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도말씀에
세상의 길은 천 갈래, 신의 길은 한줄기. 세상의 길은 천 갈래, 신의 길에는 앞일을 모르는 그러한 일을 하라고는 안 한다. 모본의 길을 걷지 못한다고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1889. 11. 7)
또한,
이렇듯 동쪽으로 향하라고 하면 동쪽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향하라고 하면 서쪽을 향하라. 이것 하나의 리로서 깨우쳐두니 잘 분간해 듣거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의지한다면 어버이가 나쁜 곳으로 데리고 가는 일은 없다. (1900. 9. 17)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한줄기로 변함없이 교조님께서 기뻐하시는 모본의 길을 믿고 순직하게 따라가면 세상의 길은 앞일을 모르는 길이지만, 신의 길에는 앞일을 모르는 길이거나 또한 나쁜 곳으로 데리고 가는 일은 없다고 깨우쳐 주시고 있습니다.
가령, 농부가 농사를 짓는데 무씨를 심습니다. 무씨를 심거나 콩 씨나 팥 씨를 심고 나중에 뿌린 씨앗 그대로 무, 콩이나 팥을 추수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천리교 신앙도 지도말씀의 말씀과 같이 앞일을 모르는 일은 어버이신님이 하시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는 무씨를 심으면 반드시 무가 올라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농부처럼 천리교를 믿는 사람들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대로, 모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나중에 무를 추수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확실한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이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 연제 활동 기간에 더 한층 이런 마음을 강하게 가짐으로써 신님의 자유자재한 수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필에
앞으로는 어떤 길이 있을지라도
남을 원망 말고 제 몸을 원망하라 13-108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원망 말라
모두 각자가 한 짓이야 17-60
라고 하셨습니다.
나날의 마음가짐을 어떤 일이든 어버이신님께 최선을 다해서 수호해주신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나타나는 일은 반드시 내가 감당해내야 하는 일이라 받아들이면서 단노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야기가 좀 바뀝니다만 지난해 청장님 취임봉고제 때 진주님 메시지에서
모본의 길을 걷지 않으면 모본은 필요 없다. 모본을 넣어두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 모본의 길밖에 길이 없는 거야. (1889. 11. 7)
라고 하시며, 우리들의 마음의 성인은 교조님의 모본의 길을 따라야 만이 이룩할 수 있는 것으로써,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업무나 해야 할 일이 많은 우리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칫하면 모본을 잊어버린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차분하게 깊이 생각하는 일은 뒤로 미루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연제를 향한 이 삼년천일 동안은 우선순위를 바꿔, 평소부터 모본에 담긴 어버이마음을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늘리고 의도에 걸맞은 마음을 쓸 수 있도록, 가르침을 실천하는 노력을 거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의 시순에 맞는 발걸음입니다.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마디를 만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모본을 생각하고 어버이에게 의지하여 용솟음치며 걷는다면 교조님께서는 그 모습을 살펴보시고 안심해 주실 것이며, 또 여러분께서 밝은 마음으로 걷는 모습이 새롭게 이 길에 인도되어 걸어갈 사람을 수호받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청장님 취임봉고제 때의 진주님 메시지를 찬찬히 마음에 새겨보면, 교회, 포교소로서의 역할과 삼년천일 연제 활동에 걸맞은 마음가짐과 이 시순에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또한 어버이마음이 넘치는 마음으로 자상하게 우리들에게 당부를 해주셨습니다. 전도청이나 교회나 포교소나 천리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우리 모두에게 어버이의 간절한 바람의 말씀이 담겨있다고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교조님 140년제를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고성교회로 이어지는 교회장, 용재, 신자 일동이 심기일전하여 진주님의 말씀에 스며들어 연제 당일에는 교조님의 모본을 높이 받들며 기쁜 마음으로 연제를 맞이할 수 있도록 힘차게 연제 활동을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저의 이야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4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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