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60호 입교188년(2025년)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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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16:53
7월 월차제 신전강화
세상에 비춰지는 모습
이호열(성천교회장)
반갑습니다.
제가 오늘 월차제 신전강화를 지명받았기에 한 말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4박)
앞에 문산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난 폭우에 피해가 없으셨기를 바랍니다.
신상과 사정은 이 길의 꽃입니다. 이 길의 입신 과정을 살펴보면, 자신이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 친밀한 사람의 신상이나 사정을 계기로 신앙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악가에
오래오래 신앙을 하였더라도 즐거움 만으로서 가득해야지 5-6
라고 하신 것처럼, 신앙이 시간을 거듭하게 되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덕목으로, 우리는 이것을 성인의 과정으로 봅니다. 몸의 장애나 세상사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시험을 받는 사람처럼 시험대에 서 있는 것처럼 그것들을 온몸으로 증명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신상, 사정이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세상 사람들도 천리교의 신앙을 모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가보면 아픈 사람 천지입니다. 인간사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쨌든 간에 그런 질병이나 인간사에서 벗어나려고 배우고 노력하고, 어디 가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어디가 좋다고 하면 확 몰려가기도 합니다. TV만 틀어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좋은 약을 선전하기도 합니다. 이게 여기에 좋습니다. 저기에 좋습니다.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솔깃해서 약을 사보면, 사서 먹어봐도 뭐 썩 좋아지는 것 같지도 않지만 먹으면 그래도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남들이 사니까 따라서 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사람 사는 모습은 다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시험대에서 우리가 잘 대처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어려움에 대처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매 순간 매 순간 잘 대처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내가 신앙을 하고 있지만 그 신앙을 지금까지 “잘도잘도 여기까지 따라왔구나!”라고 기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같이 후반에 젊은 친구들이 각자각자 사회에서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서 오늘 일요일에 모여서 근행을 봤습니다. 정말 훌륭하게 악기도 맞춰서 치고 신무도 훌륭하게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고성교회 2대 회장님께서 이 길의 젊은 사람들을 육성하기 위해서 학생회를 만들고 그 학생회의 전통이 계승되어서 그나마 이 어려운 현대의 신앙의 환경 속에서 젊은 사람들이 신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을 언제까지나 계승 발전시키고 이어지도록 힘껏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이것은 뭐 비단 고성교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회 각자 각자, 개개인, 지나가는 사람에게 다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앙을 잘하고 있다. 우리 신앙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도 아주 큰 착각일지도 모릅니다. 마음 한구석이 힘들지만, 신앙이 새롭구나. 세상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교조님께서 일러주신 것처럼 신앙이 삶의 일부분이고 그것이 고스란히 자신의 삶에 녹아서 묻어나야만 비로소 신앙하는 사람의 좋은 부분이 세상에 비추어져 선한 영향을 끼쳐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선한 영향을 끼쳐가는 것을 “과연 그렇구나. 과연 훌륭하구나” 하는 사람이다. 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처지에서 좋은 부분, 신앙을 해서 좋은 부분이 나타나는데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것은 이어져야 비로소 그 가치가 생기고 연속성이 생겨야만 비로소 배가 되는 것이죠. 그것을 일립만배라고 우리는 말하고 있습니다.
교조님 재세시에 이부리 이조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본석이십니다. 이분이 아내의 신상을 수호받기 위해서 교조님을 찾아왔고 이치노모토에서 집으로 왕복을 하면서 참배하는 과정에서, 교조전일화편에 나오는 것처럼, 부서진 다리가 있으면 몰래 손 보거나, 두더지가 뚫어놓은 논둑에 구멍을 메워놓거나, 보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본석님의 어진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교조님께 받은 선한 영향을 그분이 세상에 선하게, 그 당시에 할 수 있었던 선한 영향을 행한 것뿐입니다.
종교가 시작할 때 모름과 시기와 질투로써 모질게 세상과 맞서서 일어나서 투쟁하고 가치를 증명해 나가면서 비로소 보편적인 가치를 만들어서 정착하고 세대를 뛰어넘어서 거듭하면서 계승하여서 발전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좋은 본보기를 남겨두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조님의 가르침이 세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분명히 보편적인 그런 가치를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신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마음 기울여 애쓴다 해도 이것만은 아무리 누가 의논을 하더라도 아무래도 맞지 않으면 월일 물러난다. 라는 친필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실이 신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마음 기울여 애쓴다 해도 12-134
이것만은 아무리 누가 의논하더라도
아무래도 맞지 않아 월일 물러난다 12-135
이 세상 산사태도 뇌성벽력도
지진도 태풍도 월일의 노여움 6-91
아무리 큰 신사 높은산도 방심 말라
어느 때 월일 뛰어나갈는지 6-92
차츰차츰 무엇이든 이 세상은
신의 몸이야 생각해 보라 3-40, 3-135
우리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세상의 편견이 아니라 우리 안의 편견이 더 큽니다. 이것만 해야 된다. 라고 하는 그런 편견이 거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너무 다른 게 보입니다. 너무 다르게 이질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근데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부 다 꿇어앉아서 근행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의자에 앉아서 올립니다. 어떤 것이 낫습니까?
처음에 시작할 때 그 의자에 대해서 굉장히 이질감을 느꼈죠. 지금 여러분 편안하지 않습니까? 좀 편안합니다.
그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킬 것은 지키되 계승해서 발전시킬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세상에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각개전투처럼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대마가 나서서 직접 세상에 뭐가 됐든지 간에 메시지를 좀 던져줘야 낮은 사람도 마음 놓고 비집고 다닐 수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우리가 각자 개개인으로서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 열심히 하고 있음이 세상에 어떻게 비춰질까 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는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굉장히 소중합니다만 그런 소중한 사람들이, 소중한 용재들이 다 기록에 남거나 어떤 업적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도 굉장히 훌륭한 사람 몇몇만 기록에 남아 있지. 사실, 가시고 나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다 그렇게 됩니다.
얼마 전에 TV를 잠깐 봤는데 TV에서 생명 농업을 하시는 분이 나왔습니다. “세상에 굶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라고 질문을 드립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자신 있게 우리 이렇게 잔반이 많이 나오는데 이 잔반, 이것들을 모아서, 적게 먹고 아프리카에 식량을 보내면 굶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옛날에 원조를 받았습니다. 그 말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이 하시는 이야기가, 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식량만 보내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를 베지 말아야 합니다. 한쪽에 식량이 많이 생기고 식량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잘라야 하죠. 농사를 짓기 위해서 나무를 잘라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반대편에서는 더더욱 식량이 모자를 수밖에 없는 환경들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신의 몸이라고 하는 것은, 삼라만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보은의 첫 길이라고 했는데 그 신의 몸을 우리의 욕망, 욕구, 사욕에 의해서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에 균형이 계속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한쪽에서는 남아서 썩어가고 한쪽에서는 없어서 고통받는 그런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같이 이런 고마운 장소에서 부족하나마 지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얼굴 보면서 이렇게 인사도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폭염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월차제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도록 하겠습니다.(4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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