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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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15:42
교조탄생의 달 월차제 신전강화
‘마음이 맑아진다’는 의미
교회장
오늘 교조탄생의 달 월차제를 즐겁고 용솟음치는 가운데 함께 올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교조님께서 탄생하신 지 227회째 되는 해입니다. 이번에 터전의 교조님 탄생제에 참석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터전에서 교조님 탄생제를 올렸습니다. 일반 교회에서 4월에 올리는 월차제는 교조님 탄생제를 겸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조님 가르침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박)
우리에게 있어, 교조님은 가르침을 전해주신 분이고, 모본으로써 남겨주신 분입니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시작하고 감춘 리로서 모든 것을 교조님 한 분으로부터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교조님이 태어나신 나라현은 육지로 둘러싸인 곳으로써 바다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습니다. 교통이 발전하지 못했던 교조님 시대에는 바다 생선을 먹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민물고기를 드셨습니다. 강에 사는 민물고기를 교조님께 바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교조전일화편에 보면,
132 맛있다 하면서
나까따, 야마모또, 다까이 등, 집터에서 일보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근처 시냇가로 나가서 고기잡이를 했었다. 그리고 미꾸라지, 붕어, 새우 등을 잡아 와서는 그것을 조려서 교조님께 드리면, 교조님은 그중 제일 큰놈을 집어 들고, 마치 자녀에게라도 일러주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맛있게 먹혀서, 다음번에는 더 나은 혼으로 태어나 오너라.』고 말씀하시고, 그리고는 곁의 사람들에게
『이처럼 제일 큰놈에게 일러주었으니, 그 나머지도 모두 알아들었을 거야.』라고 하셨다. 다시 또『여러분들도 먹을 때는 맛있다 맛있다 해 다오.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면, 맛있게 먹힌 리로써 다음번에는 격이 높아져 환생할 때마다 인간 쪽에 가까워지는 거야.』 하고 가르쳐 주셨다.
각지의 강사에서 토끼, 꿩, 산새 등을 바쳤을 때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한다.
교조님께서는 생선을 드시기 전에, 인간에게 맛있다 하는 소리를 들으며 먹혀서 다시 태어날 때는 더 인간에 가깝게 태어나 온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이 먹는다는 행위는 생명을 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것 중에 생명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생명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신의 몸이야.’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지구, 달, 태양을 포함한 모든 것은 신의 몸입니다. 그 몸의 일부인 우리 인간도 생명이 있는 것들을 먹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쌀, 보리, 고기 등 모두 생명이 있습니다. 인간은 셀 수 없는 생명을 희생해서 살고 있습니다. 맛이 있고 없고 관계없이 생명을 빼앗아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밥 한 공기에도 쌀 수백 톨 정도의 생명이 있습니다.
된장국의 된장도 콩이나 여러 식물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된장도 발효식품이기에 유익한 균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들 인간은 밥과 된장국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먹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됩니다.
의복도 생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그중에는 화학섬유로 만들어진 옷들도 생명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생명이 있습니다. 석유에서 만들어진 화학섬유, 석유도 오래전 동물의 사체가 축적되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생명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에 들어가는 건축자재인 목재, 시멘트, 석회암도 모두 생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석회암도 조개껍데기 등이 오랫동안 쌓여있다가 돌이 된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생명이 있는 것을 취함으로써 살리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생명이 있는 것들끼리 서로 지탱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중에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정입니다. 인간만이 감사하다, 고맙다, 기쁘다고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동물들이 오늘 기분 좋으니 잔치를 열자고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신님은 인간에게는 특별한 리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즐긴다, 기뻐한다, 감격한다, 감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간답게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즐겁구나, 기쁘구나, 감사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는 것이 그렇지 못하다고 느낀다면 인간답게 사는 것과는 멀어지는 것입니다. 밝고 즐거운 감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불행하다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은 인간답게 사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됩니다.
개를 예로 들면, 개는 먹이를 줄 때 등 자기가 원하는 것이 충족될 때만 꼬리를 흔들며 좋아합니다. 인간은 동물처럼 단순하지 않고 여러 사람의 삶을 보고, 들으며 감동을 하고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는 모습을 보고,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받으며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남을 도울 수 있었을 때 느끼는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근행을 봤습니다만, 마음을 맞춰서 근행을 보니까, 기분도 좋고 감동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인간만이 느끼는 것입니다.
인간은 살리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신악가에도 여기는 이세상의 극락이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현생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이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천국이나 다른 세상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세상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조님은, 사람은 죽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 온다고 하였습니다. 육체를 신님에게 돌려드린 다음에는 새롭게 이 세상에 돌아올 때까지 어버이신님에게 안겨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이전 생에서 경험해보기는 했을 테지만 모두 잊었습니다. 인간의 죽음에는 고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있을지언정 말이죠.
인간은 자신의 감각에 따라, 같은 일이라도 괴롭다든지, 힘들다든지,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것이 전혀 다릅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대상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것이 전혀 다릅니다.
먹는 것을 예를 들면, 홍어가 있습니다. 홍어는 삭힌 정도에 따라 냄새나 코를 찌르는 감촉이 다릅니다. 처음 접해 본 사람은 못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일전에 홍어앳국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한 숟가락도 못 먹었습니다. 역한 냄새에 도저히 먹지 못했습니다. 마치 상한 음식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주 맛있게 드십니다. 먹는 것 하나만 봐도 모두 다릅니다.
인간은 사물을 보는 방식, 받아들이는 방식을 사고에 의해 전혀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떤 일도 ‘이건 힘들지 않아, 괴롭지 않아.’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을 폭넓게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상당히 행복한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받아들이는 폭에 따라 행복할 수 있는 확률이 다릅니다.
이것은 싫고, 저 사람은 나하고 안 맞고, 먹을 것이든지 인간관계나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적다면 그만큼 즐거움을 느끼는 폭이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은 많은 것들이 인간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어버이신님께서 베풀어주시고 있습니다.
인간들이 먹는 먹거리만 해도 엄청난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정말 한정된 먹이만 먹을 뿐입니다. 잡식성 동물들도 있지만 동물들은 요리를 할 수도 없고, 자연에 있는 그대로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들은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먹는 것입니다. 어떤 바닷새는 물고기를 한 번에 자기 체중의 열 배까지 먹는 일도 있습니다. 인간이 만약 그렇게 많이 먹으면 살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온갖 요리로 맛을 내서 즐기면서 먹고 있지 않습니까? 인간은 먹을 것 하나만 해도 즐길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정말 극락입니다, 즐겁게 살 수 있는 온갖 것들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우리들 인간 세상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따라서는 현실을 즐길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조님이 말씀하신, ‘마음이 맑아진다’라는 것은 인간이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으로 성장하는 것이 신앙하는 목적의 하나이자 성인하는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받아들이는 폭이 좁았다면 그것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마음을 맑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런 사람에게도, 이런 환경에서도 하면서 즐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즐기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평생의 공부로써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이가 많다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모처럼 이 세상에 삶을 부여받아 살아가면서 사람에 따라 연한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좋구나, 감사하구나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은 불행하구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구나. 하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손해 보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입니다. 남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자신을 위해서 자신이 즐거워해야 하는 인생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조님은, 자신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하는 세계가 아니다. 남을 도우면 내 몸이 도움받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도움으로 즐겁게 보이지 않던 세계도 즐겁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남을 돕는데 즐거워할 수 있는 세계가 있습니다.
남을 도왔을 때, 사람은 감동하고 기쁨의 깊이가 다른 것에 비해서 훨씬 커집니다. 인간은 괴롭거나 힘들 때 도와주면, 도움받은 쪽이나 도움을 준 쪽이나 굉장히 큰 감동을 느낍니다. 인간의 서로의 진실한 마음이 이어질 때 인간으로서 사는 보람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신앙을 하는 우리가 즐겁게 사는 것은 교리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친절한 마음, 구제의 기원, 동정심, 그리고 서로 돕는 마음으로 즐거운 삶의 기쁨을 타인과 나눠야 합니다.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타인을 우선시하는 이런 친절한 행동을 하게 되면 마음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을 용솟음친다는 것은, 타인과의 이런 관계가 아니면 잘되지 않습니다. 교조님은, 내가 사는 것이 불행하다 하고 마음이 어두워지면 남을 도우라고 했습니다. 남을 돕는 마음을 내면 내 마음이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이때까지 즐겁지 못하고 괴롭다고 생각했던 세상이 즐겁구나, 감사하구나 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을 돕자. 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도말씀에,
즐거움이란 모두를 용솟음치게 해야만 참된 즐거움이라 한다. 각자만 즐기고 다른 사람들을 괴롭혀서는 참된 즐거움이라 할 수 없다. (1897. 12. 11)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의지합시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에게 보여주시는 모든 일들에 감사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교조님 탄생의 달 월차제를 맞이해서, ‘교조님찬가’와 ‘해피버스데이 교조님’을 함께 부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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