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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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11:34
시에 마음을 싣고
그 아이
최진만(부평포교소장
아이 얼굴은
늘 그늘이 드리웠다.
언제나 말이 없던 아이
“밥 먹었어” 하고 물으면
슬픈 미소를 짓던
그 아이
지금은 서울 하늘 아래
깊이 뿌리 내린
아름드리나무 그늘처럼
가지 끝 무성한 빌딩 숲이 된
그 아이
칠월 태양이 내리쬐는 더위에
잎이 무성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펴고 누었다.
그늘을 만든
한 닢, 한 닢 포개진 잎들
그 아이를 닮은
잎들의 웃음이 팔랑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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