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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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11:46
시에 마음을 싣고
낙엽
최진만
파란 꿈 시오리 길
노을 같은 낙엽 우수수지면
산마루 언덕에도
강마을 불빛처럼
볼그레한 달빛이 익는다.
오늘도
사립문을 서성이실
어머니 뺌 위로
굵은 눈물 자국을 딱 아 내는
휘 바람 소리
떠나는 집시 기억 저편에
따뜻한 날의 언어가
물관처럼 숨을 쉬는데
벌써 빨간 울음을 흩뿌리며
길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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