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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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3 08:14
K, 행복을 빌며
최진만
붉거나 노란 단풍으로 늙을지라도
붉은 동백꽃잎에 상처처럼
쓰린 마음으론 지진 마세요.
꿈을 저버리지만 않는다면
한사람쯤!
가슴깊이 관직하고 사는 것도
늙어 약해지는 생을
지탱할 불씨를 놓치지 않는 것과 같아서,
활짝 핀 장미꽃은 아닐지라도
늘 봄 싹 같이 행복하세요.
저 또한,
불편한 장미 가시가 아니라
오래 오래 소중히 키울
꿈이 하나있어,
행복한 시월이라고
나에게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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